미국·중남미
  • 공직자 소신인가, 정치적 행동인가… ‘당선인 승인 보류’ 美연방총무청장

    공직자 소신인가, 정치적 행동인가… ‘당선인 승인 보류’ 美연방총무청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승자 승인 및 인수위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는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CNN은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머피 청장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총무청은 한국의 옛 총무처나 조달청처럼 말 그대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총무청장 역시 정치와는 거리가 먼 공직자 신분에 불과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만큼은 워싱턴 정쟁의 한복판에서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피 청장을 옹호하는 이들은 그가 법 규정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그와 가까운 인사들은 CNN에 머피 청장이 총무청에서 오래 근무한 관료일 뿐으로 정치와 거리가 멀고, 친트럼프 인사도 아니라고 변호했다. 특히 머피 청장은 재검표 사태까지 가며 한 달 넘게 당선인 확정이 늦어졌던 조지 W 부시 대 앨 고어의 2000년 대선을 전례로 삼아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피는 이미 이번 선거가 개표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 2000년 당시 총무청장이었던 데이비드 배럼에게 대선일 전에 자문을 하기도 했던 것으
  • 中 견제와 러스트벨트 사이… 바이든, TPP 복귀 딜레마

    중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출범하자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 딜레마’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한 TPP 복귀를 미루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눈 뜨고 지켜만 봐야 한다. 그렇다고 RCEP 대항마인 TPP 재가입을 서두르면 올해 대선에서 어렵게 승리한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부 공업지역) 표심이 또다시 떠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지낸 맷 새먼 전 공화당 의원은 워싱턴타임스재단의 ‘국제 리더십 콘퍼런스’ 세미나에서 “(미국이) TPP를 추구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면서 “미국이 TPP를 탈퇴하지 않았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TPP를 연대에 대한 약속으로 여겼다. 나는 그것이 궁극적으로 무역협정 이상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간사인 테드 요호 공화당 의원도 “중국을 포함한 15개국이 RCEP에 서명했다. TPP 탈퇴는 미국이 (세계 무역 질서를 선점할)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의 패권
  • 美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월 말까지 승인·공급”

    美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월 말까지 승인·공급”

    미국 정부가 95% 예방 효과를 확인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해 즉시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개발보다 대량생산하는 데 더 큰 난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두 회사의 백신이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12월 말까지 가장 취약한 미국인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앞서 20일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백신 대량생산에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신기술에 따른 경험 부족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mRNA를 사용한 백신은 지금까지 대량생산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선 만큼 백신 제조 관련 용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
  • ‘中 견제와 러스트벨트 사이‘ 바이든, TPP 재가입 딜레마

    중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출범하자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 딜레마’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한 TPP 복귀를 미루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눈 뜨고 지켜만 봐야 한다. 그렇다고 RCEP 대항마인 TPP 재가입을 서두르면 올해 대선에서 어렵게 승리한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부 공업지역) 표심이 또다시 떠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지낸 맷 새먼 전 공화당 의원은 워싱턴타임스재단의 ‘국제 리더십 콘퍼런스’ 세미나에서 “(미국이) TPP를 추구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면서 “미국이 TPP를 탈퇴하지 않았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TPP를 연대에 대한 약속으로 여겼다. 나는 그것이 궁극적으로 무역협정 이상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간사인 테드 요호 공화당 의원도 “중국을 포함한 15개국이 RCEP에 서명했다. TPP 탈퇴는 미국이 (세계 무역 질서를 선점할)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의 패권
  • 美 국무부 “중국, 북한 핵무기 개발 가능하게 해”

    임기가 두 달가량 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유엔 대북 제재 효과를 무력화하고 북한 정권을 계속 지원해 핵무기 개발을 돕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전날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로 ‘중국 도전의 요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지역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국제기구를 재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10차례나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합의안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북한 체제 붕괴를 막고자) 평양에 식량과 유류까지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효과를 떨어뜨리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VOA는 또 “중국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핵무기 장착용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고 전했다. 중국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협력을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북한과 이란, 시리아는 중국 본토에서 WMD 재료·기술을 얻어 간다는 것이다. 중국이 1992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뒤 타국에 대한 WMD 개발 지원을 공식적으로
  • 17세 美 여고생, 급우의 옛 남친 사주해 급우를 야구 방망이로

    17세 美 여고생, 급우의 옛 남친 사주해 급우를 야구 방망이로

    미국 델라웨어주의 17세 여고생이 같은 반 친구를 숲으로 불러내 급우의 옛 남자친구를 시켜 야구 방망이로 살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매체 델라웨어 뉴스 저널에 따르면 뉴어크 차터 고교에 재학 중인 매디슨 스패로(17)란 여학생이 지난달 2일(이하 현지시간) 한 친구와 가게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다음날 부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사흘 뒤 경찰은 스패로의 전 남자친구인 노아 샤프(19)를 체포했는데 그는 순순히 옛 여자친구에게 알루미늄으로 만든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살해했으며 9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근처 숲 속에 시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순순히 실토했다. 경찰이 수색해보니 과연 한 초등학교에서 20분 떨어진 곳에 스패로의 주검이 버려져 있었다. 40여일이 흐른 지난 16일 델라웨어주 법무부는 샤프에게 스패로를 숲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스패로의 같은 반 친구 아니카 스탈친스키(17)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청소년이 왜 스패로를 살해하려 했는지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둘은 미리 살해 계획을 치밀하게 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둘이 어떤 사이인지에 대해 검찰은 “
  • [단독]美 최고 영예 전미도서상에 교포 작가 2명… 유미리·최돈미 수상
    단독

    美 최고 영예 전미도서상에 교포 작가 2명… 유미리·최돈미 수상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제71회 전미도서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번역 문학 부문에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가 선정돼 번역가 모건 가일스와 함께 수상했다. 시 부문에는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노숙자로 살다 죽은 뒤 우에노역 공원에서 떠도는 사내의 혼을 통해 일본을 그린 작품이다.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는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했다. 번역가이기도 한 최돈미는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지난해 김혜순과 공동으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전미도서상에서는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가 ‘신뢰 연습’으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Me Too) 운동에 도화선이 되고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8)의 몸이 좋지 않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연예전문 TMZ 닷컴은 뉴욕주 웬데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와인스틴의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겨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몰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맨처음 보도했다. 나이도 많고 체중, 심장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코로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병원에 닷새 입원해 심장 문제와 가슴 통증 등을 치료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교정 당국은 그가 확진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대변인은 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PA 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와인스틴이 고열 증상을 보였음을 인정했다. 뉴욕주 교정 및 커뮤니티 감독부 대변인은 개인적인 일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누구나 즉각 격리되고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와인스틴은 지난 2월 뉴욕 법원에서 한
  •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해군 구축함 요격시험을 실시해 성공했다. 종전 지상에서 쏘아 올리는 방식과는 달리 해상에서 발사된 요격 미사일로 ICBM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격시험에 성공한 미사일은 미일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향후 일본에도 배치된다.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근을 운항 중인 이지스급 구축함이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한 가상 미사일을 요격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FTM-44로 명명된 이번 시험은 이날 0시 50분 남태평양 마셜군도에 있는 콰절레인환초의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방어시험장에서 모의 ICBM이 하와이 북동쪽 해역을 향해 발사됐다. 이후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장비가 장착된 미 해군 구축함 ‘존 핀’(DDG-113)은 ICBM의 궤적 자료를 입수한 뒤 SM-3블록2A를 발사해 이 ICBM을 우주 공간에서 격추했다. SM-3블록2A는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했으며 일본 정부는 내년 이후로 배치 계획을 잡고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요격
  •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국 미시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웨인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 카운티의 당선인으로 선언하는 데 두 명의 공화당 위원들이 반대해 2-2로 갈렸다가 두 시간 만에 공화당 위원들이 입장을 바꿔 4-0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바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을 했다가 낙담하기에 이르렀다. 웨인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이자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지역인 디트로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 측이 일련의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기각당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승인은 대선 불복 소송 및 인증을 지연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가로막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위원들이 1차 투표에서 투표수 불일치 등을 이유로 당선 인증을 거부했을 때만 해도 “와우, 미시간(사실은 웨인 카운티만)이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용기를 갖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웨인 카운티만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에서 승리할 것’이란 글을 리트윗하면서 “미시간을 트럼프에게 되돌려라”며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쓰기도 했다. 다
  • 트럼프는 졌지만… 상하원 선거서 고정관념 깬 공화당

    올해 미 대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이 상·하원 선거에서 여성·소수인종 돌풍을 몰고 오며 ‘공화당 지지자들은 여성·비백인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내년 1월 의회 개원 때 공화당 소속 하원 중 최소 33명은 여성·비백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성이 27명, 히스패닉계 6명으로, 버제스 오웬스(유타), 바이런 도널드(플로리다) 등 흑인 남성 당선인 2명과 아직 당락이 확정되지 않은 마리아넷 밀러 믹스(아이오와), 클라우디아 테네시(뉴욕), 마이크 가르시아(캘리포니아) 후보 등까지 당선 여부가 가려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이런 현상은 도시·교외 구분 없이 전국적이며, 기존 민주당 지역구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스윙 선거구’에서 두드러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쟁쟁한 후보들을 밀쳐 내는 파란을 연출하거나, 민주당·진보단체들의 TV 광고 ‘맹공’을 이겨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히스패닉인 토니 곤잘레스 당선인은 같은 당 윌 허드 의원의 은퇴로 민주당이 승리를 노린 텍사스주 23선거구에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경선에서 5선 현역 스콧 팁튼(콜로라도) 의원을 9% 포인트 차로
  •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군중을 몰고 다니며 대선 유세를 펼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만 머물며 트윗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대면 유세를 삼가며 ‘지하실 조’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정책기조 및 인선 발표 등 연일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후 2주간 부정선거 소송이 대부분 무위로 끝나면서 힘의 균형이 점점 바이든 측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 임명을 발표했던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는 17일(현지시간) 충성파 측근들로 구성된 백악관 주요 비서진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스티브 리체티가 선임고문으로,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젠 오맬리 딜런은 부비서실장에 낙점됐다. 딜런을 포함해 5명이 여성이었고, 유색인종도 포함됐다. 흑인인 세드릭 리치먼드(캠프 공동 선대본부장)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장에 기용됐고 라틴계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캠프 부선대본부장)는 백악관과 지방정부 간 조율을 담당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수감사절 이후에 나올 장관급 인선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경제정책 등의 정책기조를 밝혔던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남아
  •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처방약 배달해 드려요” ‘온라인 약국’ 연 아마존

    미국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가세로 30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의 미국 약국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비대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은 적기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적용·합법적 처방전 판별 시스템 갖춰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 파머시(Phramac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처방전 등을 보내면 집에서 배송받는 서비스다. 아마존 파머시에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등을 취급하며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의약품 가격을 미리 비교하거나 결제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복제약품은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주문할 때엔 생년월일과 성별,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다음 의사가 처방전을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거나 환자가 CVS헬스 등에 입력했던 기존 처방전을 이전하면 구매단계로 넘어간다. 약품과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 셀프서비스 또는 전화로 약사에게 직
  •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1970~80년대 팝스타 돌리 파튼(74 사진 )의 공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튼은 지난 4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내시빌에 있는 반더빌트 대학병원에 전달했는데 이곳이 바로 모더나 백신의 초기 실험 장소였던 것이다. 반더빌트 의과대학의 존 하우저 대변인은 파튼의 “관대한” 기부가 초기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파튼의 기부금은 회복기 혈장(convalescent plasma) 연구와 항체 치료제 개발 노력에도 지원됐다. 이 대학의 혈장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전국적 규모로 여러 실험실을 동원해 연구하는 데 3400만 달러(약 387억 4500만원)를 투자하는 밑거름이 됐다. 1974년 ‘졸렌’과 6년 뒤 ‘9 TO 5’로 커다란 인기를 누린 컨트리뮤직 스타인 파튼은 7개월 전 인스타그램에 “반더빌트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오랜 친구인 나지 아붐라드 박사가 내게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몇가지 흥분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알려왔다”면서 “난 100만 달러를 반더빌트
  • 미 공화 지도부도 반대 “트럼프 퇴임前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강행”

    미 공화 지도부도 반대 “트럼프 퇴임前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강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가운데 2500명의 감축을 명령했다고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한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군의 수순으로 보이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지도부조차 반발하면서 임기 말 백악관과 여당 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에서 취재진에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이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해야 하는 내년 1월 20일 닷새 전까지 병력을 감축하는데 현재 아프간에는 약 4500명,이라크에는 약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아프간에서는 2000명, 이라크에서는 500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밀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축 결정은 “행정부 전반에 걸쳐 나와 동료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지난 몇 달 동안 국가안보 각료들과의 계속된 관여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 계획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해외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물론 의회 주요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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