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앨라배마 보안관실 성탄 트리, 범죄자 체포 때 찍는 사진들로 장식

    앨라배마 보안관실 성탄 트리, 범죄자 체포 때 찍는 사진들로 장식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카운티 보안관실이 용의자들이 검거됐을 때 찍는 머그샷 사진들로 장식한 성탄 트리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보안관실의 여성 대변인이 내놓은 해명도 주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그녀는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이들의 사진만 걸어놓았다고 둘러댔다. “우리는 트리를 장식하면서 깡패샷(THUGSHOT)만 걸었다. 우리가 올해 얼마나 많은 깡패들을 모빌의 길거리에서 제거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의 충직한 팔로워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얼마 안 있어 이 포스트는 제거됐는데 AP 통신에 따르면 79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물론 동조하고 칭찬하는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비굴하고 잔인한 짓이란 부정적인 반응들이었다. 유색인종 생활개선 전국협회 앨라배마 지부의 버나드 시멜턴 지부장은 경찰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개탄했다. 미국시민권연맹(ACLU) 앨라배마 지부도 “이간질이며 잔인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자타우네 보스비 국장은 체포된 이들의 다수가 정신문제가 있거나 약물 남용 문제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감쌌다. 그는 나아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 아르헨 상원, 코로나 대처 비용 부유층에 세금 걷는 법안 통과

    아르헨 상원, 코로나 대처 비용 부유층에 세금 걷는 법안 통과

    아르헨티나 의회 상원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타격을 입은 사람들의 의료 지원과 구호 조치를 위해 상류층에게 일종의 부유세를 걷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억 페소(약 4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1만 2000명에게 일회성 “백만장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지난 4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을 찬성 42-반대 26으로 통과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은 납세자의 0.8%에만 해당한다며 징수된 금액은 아르헨티나 부를 3.5% 정도 늘려주며 해외 자산까지 합치면 5.25%를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걷힌 돈의 20%는 의료 지원에 , 20%는 중소 상공인에게, 20%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5%는 사회개발에, 나머지 25%는 천연가스 벤처 투자에 쓰인다고 했다. 중도 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는 3억 페소 이상의 자산가로 상향하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들은 이렇게 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도 우파 정당인 준토스 포르 엘 캄비오는 “몰수법”이라고 반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코로
  • 공항에서 영화 ‘엘프’ 주인공처럼 펄쩍펄쩍, 친아버지와 상봉한 43세

    공항에서 영화 ‘엘프’ 주인공처럼 펄쩍펄쩍, 친아버지와 상봉한 43세

    지난주 미국 보스턴의 로건 공항에 성탄 영화로 사랑받는 ‘엘프’(2003년)의 주인공 버디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손에 ‘아빠(DAD)’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나타났다. 어릴 적 입양됐던 더그 헤닝(43)이 친아버지 라울을 처음 만나 껴안아보는 자리였는데 친아들이 뜻밖에 녹색과 노란색 옷차림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으니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 더욱이 더그는 영화에서 윌 페렐이 연기한 주인공 버디가 펄쩍펄쩍 뛰면서 부르는 노래를 아버지에게 들려주기까지 했다. 노래 가사는 “저 여기 있어요. 우리 아빠와 함께. 그리고 우리는 만나지 못했는데 아빠께 노래 불러드리고 싶었어요!”다. 메인주에서 카메라 수리 일을 하는 헤닝은 친아버지와의 만남이 어색할 것만 같아 입양을 소재로 한 영화 ‘엘프’의 주인공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마도 내가 미쳤구나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말문을 트기 위한 정말 좋은 방법이었다”고 보스턴 닷컴에 털어놓았다. 친아버지 라울은 영화를 보지 않아 적잖이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영화는 산타클로스의 전진기지가 있는 북극에 사는 엘프 한 마리가 버디를 입양해 키웠는데 버디가 나중에 인간이란 사실을 알고
  • [서울포토] ‘별별 드론쇼’

    [서울포토] ‘별별 드론쇼’

    드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 [서울포토] ‘1대3 …’ 선로 위 왈라루

    [서울포토] ‘1대3 …’ 선로 위 왈라루

    페루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페루의 기차 선로 위에서 왈라루를 코너로 몰고 있다. 왈라루는 주인으로 부터 탈출했다. AP 연합뉴스
  • 백악관 참모들 ‘엑소더스’…“서로에게 등돌리는 분위기”

    백악관 참모들 ‘엑소더스’…“서로에게 등돌리는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 직후 숨죽인 채 백악관을 떠날 채비를 하던 참모들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탈출을 감행하는 분위기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근거없이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서는 현재 거의 모든 직급의 스태프가 탈출에 나서는 기류라고 한다. 존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이 지난 달 대선 이후 구직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 내 인사를 해고할 것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엑소더스는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일에는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인 알리사 파라가 사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라의 사임 발표에 “환상적으로 일해준 훌륭한 사람이다. 감사하다”라고 트위터에 적기도 했다.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버티는 상황에서 그의 신임을 받아온 파라 국장이 전격 사임한 것이 참모진들의 탈출 기류에 불을 붙였다는 것이 백악관 안팎의 관측이다. 백악관 탈출이 더이상 트럼프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참모진 사이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 한 고위급 참
  • [포토] ‘보조신발 신고’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도착

    [포토] ‘보조신발 신고’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도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오른발에 워킹부츠(의료용 보조 신발)를 착용한 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발목을 삐었으며 검사 결과 미세한 골절이 발견돼 워킹부츠를 착용하게 됐다. 윌밍턴 AP 연합뉴스
  • 시간외근무 수당만 3억7천만원…뉴욕 지하철 직원 기소

    시간외근무 수당만 3억7천만원…뉴욕 지하철 직원 기소

    주 40시간 근무 외에 하루에 10시간씩 시간 외 근무를 했다면서 수당을 받아 챙긴 미국 뉴욕의 지하철 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검이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직원 5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기소된 5명 중 지난해 퇴직한 토머스 카푸토(56)의 경우 2018년 한 해에만 3천864시간의 시간외근무를 신고하고 수당으로 34만4천 달러(한화 약 3억7천400만 원)를 받았다. 1년간 3천864시간의 시간외근무를 하려면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추가로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카푸토는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시간외근무를 했다고 신고한 시간에 근무지로부터 89㎞ 떨어진 곳에서 볼링을 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시간외근무를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하루에만 1천200달러(약 130만 원) 이상을 수당으로 챙겼다. NYT는 카푸토가 뉴욕에서 가장 고위직 공무원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보다도 많은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MTA 직원은 휴가 기간에도 시간 외 근무를 했다고 신고를 하고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고 10년형이 가능하다. 한편
  • 미 CDC “집 아니면 모든 실내 공간서 마스크 써라” 권고

    미 CDC “집 아니면 모든 실내 공간서 마스크 써라” 권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현지시간) 집이 아니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처음으로 권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DC는 이날 발간한 주간 학술지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높은 전염률을 이유로 들며 미국인들에게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일관되고 정확한 마스크의 사용이 코로나19의 호흡기 전염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공중보건 전략”이라며 특히 신규 감염의 약 절반이 무(無)증상자에 의해 전파된다는 추정에 비춰볼 때 이런 전략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CDC는 권고문에서 마스크는 실내 공간에서, 그리고 실외에서는 6피트(약 1.8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DC는 또 가족끼리도 누군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됐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 트럼프 ‘불복’ 비용 100억원 육박…재검표·소송·광고에 ‘펑펑’

    트럼프 ‘불복’ 비용 100억원 육박…재검표·소송·광고에 ‘펑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둘러싼 소송과 재검표 등 이의 제기에 880만 달러(한화 약 95억여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주(州)에서 여전히 불복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 10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 지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지난 한 달간(10월 15일∼11월 23일) 비용 보고서를 토대로 캠프가 880만 달러를 재검표와 소송, 법률 자문과 정치 자문, 광고, 여론조사 등에 썼다고 전했다. 가장 큰 비용이 든 항목은 위스콘신주의 부분 재검표로, 300만 달러(약 33억원)가 투입됐다. 위스콘신주 법에 따라 트럼프 캠프가 비용을 내고 2개 카운티의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의 격차가 수십 표 더 벌어지는 결과만 가져왔다.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은 230만 달러(약 25억원)를 들인 법률 자문이었다. 필라델피아의 로펌 등 여러 로펌에 비용이 지급됐다.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11월에 3만 달러를 지급받았다.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대응을 주도했던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에게 지급된 액수는 이번 보고서에 없었다고
  • 바이든 “백신 의무접종은 안 해…취임식 화상행사에 가깝다”

    바이든 “백신 의무접종은 안 해…취임식 화상행사에 가깝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접종을 의무화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국가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이 이달 중순께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는 미국인이 적지 않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권장하는 데 있어 미국 대통령의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백신 접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다음달 취임식 연설 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에 100일간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겠다고 한 상태다. 그는 백신 배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도 용기에서 꺼낸 백신을 누구 팔에 넣을지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예정된 취임식이 전염병 대유행 탓에 화상 방식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퇴임 앞둔 트럼프, 국방부 자문위원 무더기 물갈이·충성파 임명

    퇴임 앞둔 트럼프, 국방부 자문위원 무더기 물갈이·충성파 임명

    대선 패배로 내년 초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 수뇌부에 조언하는 외부 자문위원을 무더기로 물갈이하고 그 자리에 측근을 앉혔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물갈이 인사를 계속 이어가는 셈이다.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방부 산하 국방경영위원회(DBB) 위원 9명을 면직하고 11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DBB는 국방부 장·차관에게 부서 경영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임명된 위원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꼽히는 코리 르반도프스키와 데이비드 보시가 포함됐다. 르반도프스키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처음 임명된 캠프 관리자 중 한 명이다. 보시도 이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대선 승리 전략을 짜는 데에 관여했다. 밀러 대행은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낸 바 있으며, 국방부와 국가를 이끌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DBB 준칙에 따르면 각 위원은 비즈니스·정무 감각을 갖춰야 하며 기업 경영, 금융, 인사,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의 다국적 경영 경험이 있
  • “쇼핑은 허용하면서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하라고요?”

    “쇼핑은 허용하면서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하라고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 상점에서 쇼핑은 하게 하면서 왜 할머니 장례식에 손자가 참석하면 안된다는 건가요? 그것도 야외인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다. 스타벅스 커피점에서는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없고, 디저트나 빵을 함께 팔면서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일, 목욕탕은 영업할 수 있고 사우나는 문을 닫는 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사는 홀리 수시의 어머니 재닛 깅그라스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프로비던스 저널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딸 홀리의 바람은 가족끼리 모여 사랑하는 어머니와 정겨운 작별을 했으면 하는 것이었지만 야외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할 수 있다는 방역 지침이었다. 그녀는 지나 라이몬도 주지사에게 편지를 써 “사람들은 타겟 체인점에서 쇼핑을 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일곱 명의 손주가 참석하지 못한다고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공평치 않아
  • 美 합참의장 “주한미군, 순환·일시적 주둔 더 선호”

    美 합참의장 “주한미군, 순환·일시적 주둔 더 선호”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한국과 걸프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해군연구소 주최로 열린 미래 전쟁을 주제로 한 온라인 포럼에서 나온 발언이다. 밀리 의장은 “규모가 크고 영구적인 미군 해외기지들이 순환부대가 들어가고 나오는 데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에 미군 부대를 영구적으로 포진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밀리 의장의 발언이 미군 감축이 현재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가 아니라 한국과 걸프 지역에 관한 맥락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과 관련해 밀리 의장은 “(만약 북한과 무력충돌이 발생한다면) 비전투원인 미군의 가족들이 상당한 규모로 해를 입을 것”이라면서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으며, 내 생각에 우리가 해외에 영구적인 기간시설을 너무 많이 보유했다”고 말했다. 다만, 밀리 의장은 “솔직히 내가 방금 말한 것을 실행하려는 열의는 많지 않지만, 나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을 스스로 낮게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밀리 의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
  • 美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권위자 파우치 소장 유임 원해”

    美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권위자 파우치 소장 유임 원해”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코로나 대응 계속해달라”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면 백신 공개접종 할 것” 차기 행정부 인선을 연일 발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선 유임을 원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CNN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을 유임하는 동시에 그를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의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조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는 이미 파우치 소장에게 유임 요청 의사를 전했고, 이날 파우치 소장과 인수위 간 만남도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그에게 과거 여러 대통령을 위해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은 역할을 맡으며, 또한 최고 의학 자문역이 돼서 코로나 대응팀의 일원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이 파우치 소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 백신 접종에 나설 수 있다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