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유엔 “10년간 경찰에 흑인 190명 숨져…구조적 인종차별 철폐” 촉구

    유엔 “10년간 경찰에 흑인 190명 숨져…구조적 인종차별 철폐” 촉구

    유엔 인권이사회가 아프리카계 사람들에 대한 인종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개혁과 사죄도 강조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프리카계에 대한 구조적인 인종 차별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아프리카계들이 구조적인 인종 차별로 직업과 의료, 주택, 교육,사법 등에 대한 접근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이 북미는 물론이고 중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고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계 190명이 치안당국에 의해 사망했으며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가 미셸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에게 인종 차별과 경찰의 권리 침해에 대한 보고서를 마련할 것을 요구한 데 따라 작성됐다. 모나 리시마위 유엔 인권사무소 법치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례를 제외하면 누구도 인종 차별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
  • BTS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BTS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고쳐 썼다. 멤버들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와,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진),“5주는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사랑합니다 아미”(슈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M) 등의 글로 마음을 전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의 노래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이들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역대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1125곡 가운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54곡 가운데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 밖에 안 된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 플로리다 붕괴 희생자 10명으로, 에어포켓의 기적 찾으려 안간힘

    플로리다 붕괴 희생자 10명으로, 에어포켓의 기적 찾으려 안간힘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기적의 에어포켓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는 한 명 늘어 10명이 됐다. 실종자는 전날 집계된 152명에서 151명이 됐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바 카운티장은 15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며, 소재가 확인된 거주민은 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명의 사망자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글래디스 로사노(79)와 남편 안토니오(83), 스태시 팽, 마누엘 라퐁(이상 54), 레온 올리우코비츠(80), 크리스티나 베아트리스 엘비라(74), 루이스 안드레스 버뮤데스(26)와 어머니 안나 오티스(46)다. 붕괴 직후 시민 손으로 구조한 팡의 15세 아들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잔해 더미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이다. 카바 카운티장은 “우리는 여전히 거주자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다양한 소스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수색과 구조를 통해 사람들을 찾는
  • 구조 골든타임 지난 美아파트 붕괴… “기적 바라는 기도뿐”

    구조 골든타임 지난 美아파트 붕괴… “기적 바라는 기도뿐”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아파트가 붕괴된 지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생존자 구조에 대한 기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5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건 4명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봤지만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전날 구조를 더디게 했던 화재는 잡혔지만, 다른 여러 곳에서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와 먼지 때문에 구조 작업은 여전히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잔해 속에 생존자가 있을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 등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근 간이추모소에서 기적을 바라는 듯 간절하게 기도했다. 이날 크레인과 굴착기가 동원돼 산더미처럼 쌓인 콘크리트 잔해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자 인명 구조 작업이 복구·수습 작업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서프사이드의 찰스 버킷 시장은 “무기한 구조 작업이 될 것”이라며 부인했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조금 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육군 공병대 등 300명 이상이 24시간 구조 활
  • 족보 사이트 등록했다가 14년 전 강간범죄 드러난 남성

    족보 사이트 등록했다가 14년 전 강간범죄 드러난 남성

    미국에서 14년 전 강간을 저지른 남성이 유전자(DNA) 정보를 족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면서 범죄가 드러나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의 경찰은 족보 웹사이트를 통해 14년 전 강간 사건 용의자를 찾아냈다. 경찰은 족보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를 이용해 강간범의 혈통을 추적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2007년 탬파 대학에 다니던 여학생으로 유명한 축제에 참여한 뒤 기숙사로 걸어가다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피해 여학생은 술에 취해 휘청거렸으며, 용의자 재러드 본은 피해 여학생에게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가 기숙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목욕탕에서 범죄를 저지른 다음 피해자와 같이 방을 쓰던 여학생이 돌아오자 달아났다. 유전자 증거는 사건 발생 당시 수집됐지만, 일치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사건은 10년 이상 미궁에 빠졌다. 2020년에 경찰은 족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건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족보 데이터베이스는 자신의 조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현재 44살인 용의자 본을 찾아 경찰은 마이애미에서 그가 사는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이동했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7000억분의 1 확률로 일치했다. 경찰은 폭스 뉴스를 통해 “사건을
  • 美10세 소년, 스스로 총 발사해 사망…또 어린이 총기사고

    美10세 소년, 스스로 총 발사해 사망…또 어린이 총기사고

    어른들의 부주의한 총기류 보관 등에 따른 어린이 오발 살상 사고가 잇따르는 미국에서 10세 소년이 자기 몸에 총을 쏴 사망하는 일이 다시 발생했다. 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티오가-니스타운의 한 주택에서 26일(현지시간) 이 집에 사는 10세 소년이 자해 추정 총격으로 사망했다.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지 40여분만에 숨을 거뒀다. 소년은 당시 8세 여동생과 집에 단둘이 있었으며, 오빠가 총에 맞아 쓰러지자 여동생이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캐비닛 안에서 총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년이 어느 순간 자신의 머리에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이 어떤 경위로 캐비닛 안에 있었고 총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의 소중한 자녀 중 한 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며 “우리 모두는 총기가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앞서 이틀 전인 24일에도 12세 소년이 자기 몸에 스스로 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소년은 왼쪽
  • “매몰 추정 할아버지 번호, 엄마 전화에 16차례나 떴어요”

    “매몰 추정 할아버지 번호, 엄마 전화에 16차례나 떴어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건물 일부가 무너진 지 72시간이 훌쩍 지나 매몰자들이 생환할 가능성이 갈수록 엷어지는 가운데 한 가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할아버지로부터 지상통신선 전화가 16차례나 걸려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니(87)와 미리암 노트킨(81) 부부는 남쪽 12층 건물의 3층에 살다가 변을 당해 실종됐는데 침대 곁에 둔 지상통신선 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이렇게나 많이 걸어왔다고 손자 제이크 사무엘슨이 주장했다고 폭스 뉴스가 27일 전했다. 맨처음 이를 보도한 매체는 WPLG인데 사무엘슨은 “우리는 여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성적으로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는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엄마 전화의 발신자 번호 표시 란에 할아버지 번호가 16차례나 떴지만 전화기를 들면 사람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잡음만 들렸다는 것이다. 처음 번호가 뜬 것은 사고 날 밤 9시 50분이었다. 대략 건물이 무너진 지 20시간 가까이 됐을 때였다. 사무엘슨 가족이 다음날 아침 재난대책 본부에서 집에 돌아오자 15통의 할아버지 전화가 더 걸려 온 것을 확인하고 당황
  •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12층짜리 건물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2018년에도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및 기둥 부식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붕괴 건물을 진단했던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아파트 측에) 제공한 2018년 10월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수리를 위한 비용은 물론 콘크리트의 중대한 균열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2020년 6월에 건물 수리 및 복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지붕 수리는 진행 중이었으나 콘크리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9·11 테러 조사한 NIST 붕괴 원인 규명 뉴욕타임스도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로 그 밑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고,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이 건물이 1990년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앉았다고 했다. 원래
  • “시진핑, 통제 불가능한 상황 두려워해 美에 더 공격적”

    “시진핑, 통제 불가능한 상황 두려워해 美에 더 공격적”

    “구소련의 공산당과 달리 중국 공산당은 특유의 유연성과 적응력 때문에 100년을 이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페리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소장(73·정치학과 교수)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도 이념은 중요했고 리더들은 자신을 (공산주의) 이론가라고 내세웠지만, 사실 현실적인 정책에 보다 관심을 두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페리 소장은 “물론 중국 현대사에서 실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대약진 운동(1958~1960년)으로 수천만명의 중국인이 굶어 죽었고, 문화대혁명(1966~1976년)으로 많은 지식인들이 박해당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중국의 어떤 리더도 교조적(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로 따르는 것)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혁명을 이끌었다면, 덩샤오핑 전 주석은 개혁·개방(사회주의 시장경제)을 추진하는 등 각각의 지도자들이 서로 다른 특색을 보여 주며 공산당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페리 소장은 “통상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는 상대적으로 큰 기여를 안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2008년에 금융위기가 터졌고 당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때 티베트 소요 사
  • 트럼프의 ‘복수 투어’ 시작됐다

    트럼프의 ‘복수 투어’ 시작됐다

    ‘트럼프의 복수 투어(revenge tour)가 시작됐다.’ 지난 1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선거 운동 형태의 행사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미 CNN은 이런 제목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고, 의회를 되찾고, 미국을 되찾을 것이다. 곧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터져 나오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연단에 올라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은 조작됐고 실제로는 우리가 압승했다. 세기의 사기이고 범죄였다”고 거듭 주장했다.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유세장에 나왔고, ‘트럼프 2024’ 깃발도 등장했다. 유세 전날부터 현장에서 밤샘하며 줄을 선 지지자도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내 반대파’에 대한 응징 의지를 뚜렷이 했다.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10명 가운데 오하이오 하원의원 앤서니 곤살레스를 첫 번째 대상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곤살레스 의원이 ‘허울뿐인 공화당원’ ‘리노’(RINO·Republic
  • [서울포토] ‘컴백, 트럼프!’

    [서울포토] ‘컴백,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의 야외 행사장에서 연설하며 지지자들을 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 LA공항 계류하던 여객기 조종실 난입 실패하자 탈출 슬라이드 펴고

    LA공항 계류하던 여객기 조종실 난입 실패하자 탈출 슬라이드 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를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이동 중이던 여객기의 승객이 몸소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해 타고 내려가는 난동을 부렸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쯤 스카이웨스트 항공이 운영하는 솔트레이크 시티행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일인데 문제의 승객은 여객기 조종실에 난입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활주로에 내려가 달아났다고 영국 BBC와 미국 언론들이 연방항공청(FAA)의 성명을 인용해 다음날 일제히 전했다. 남녀나 연령 등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 승객은 계류 시설에서 연행돼 알려지지 않은 부상을 이유로 병원에 후송됐다. 승무원들이 보고한 데 따르면 이 승객은 여객기가 계류를 위해 움직이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종실 문을 두들겨댔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엠브라에어 175 제트 기종인 여객기는 불상사가 벌어진 뒤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갔다.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29일 보도한 데 따르면 문제의 승객은 멕시코 남성 루이스 안토니오 빅토리아 도밍게스(33)로 캘리포니아주 중부지구 검찰에 의해 항공기 승무원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2일 멕시코에서 L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밤 LA서 달려온 딸, 부모와 함께 잠자다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밤 LA서 달려온 딸, 부모와 함께 잠자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콘도미니엄 붕괴 사고로 156명의 생존 여부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안타깝게도 사고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부모 집을 찾아 온 36세 딸도 부모와 함께 실종됐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이브 네이션 임원으로 일하던 테레사 벨라스케스는 지난 23일 밤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날아와 챔플레인 타워스 콘도미니엄의 3층에 살던 아버지 훌리오(67)와 어머니 안젤라(60)를 만나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날 새벽 1시 30분쯤 건물 일부가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친구는 테레사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해 멀리서 달려온 것이라고 전했다. 테레사 친구들은 건물 붕괴 이후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고, 오빠 데이비드도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누이나 부모 모두 생존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데이비드는 아내, 젖먹이 자녀, 다른 세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달려와 일가친척들과 함께 붕괴 현장 근처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청한 이웃은 훌리오와 안젤라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커플이었다. 그들에 대해 좋게 말할 수 밖에
  • [서울포토] 붕괴된 美 플로리다 아파트의 처참한 모습

    [서울포토] 붕괴된 美 플로리다 아파트의 처참한 모습

    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실종자가 159명으로 크게 늘었다. 구조당국은 잔해더미에서 생존자가 내는 것 같은 소리를 탐지하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신속한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자칫하면 사망자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밤샘 수색작업에서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한 것이다. 구조당국은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들이 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소리가 탐지됐다며 사람이 머물만한 공간이 있을 만한 곳 위주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람이 내는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붕괴 참사는 24일 오전 1시30분께 발생했으며 130여 가구 중 55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가 지연될 경우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미 법원, 조지 플로이드 질식사 시킨 데릭 쇼빈 경관에 징역 22년 6개월형

    미 법원, 조지 플로이드 질식사 시킨 데릭 쇼빈 경관에 징역 22년 6개월형

    지난해 5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혐의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인 경관 데릭 쇼빈에게 징역 22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 피터 캐힐 판사는 “아주 잔인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문자 중계로 전했다. 검찰은 최소 징역 30년형을 선고해달라고 했고, 쇼빈의 변호인단은 더 이상 구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검찰의 구형에 조금 더 가깝게 판결한 셈이다. 캐힐 판사는 특히 검찰의 구형량보다 모자란 선고 양형에 대해 “결코 감정이나 동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는 플로이드의 딸 지아나가 화상으로 연결돼 “언젠가 아빠를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해 법정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쇼빈도 유가족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의 어머니 캐롤린 파울렌티는 법정에 나와 아들은 좋은 사람이며 인종주의자가 아니라면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쇼빈은 최후변론에 나서 “여러 부차적인 법률 문제들이 있어 오늘 이 자리에서 완벽한 공식 입장을 설명드리지 못한다”면서 “아주 짧긴 하지만 플로이드 유족에게 제 유감을 전해드리고 싶다. 장차 흥미로운 몇 가지 부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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