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美, 중국 포위 외교에 中 ‘보복 제재’

    美, 중국 포위 외교에 中 ‘보복 제재’

    일본과 한국을 찾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동남아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도를 방문한다. 미 핵심 외교·안보 라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며 중국을 포위하는 행보를 보이자, 중국 측도 보복 제재 등으로 맞섰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셔먼 부장관이 중국 시간으로 26일 톈진에서 셰펑 외교부 부부장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차례로 만난다며 “(셔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이번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냉랭한 분위기 속에 ‘2+2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4개월 만이다. 이와 별도로 블링컨 장관은 26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쿠웨이트를 찾고, 오스틴 장관은 27일 싱가포르 강연을 비롯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한다. AP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28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난다며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국가”라고 했다. 최근 서방 제재에 반격하기 위해 반외국제재법을 만든
  • 미국 국가부채 곧 한계…“부채 한도 높여라“ 미 재무장관 의회에 경고

    미국 국가부채 곧 한계…“부채 한도 높여라“ 미 재무장관 의회에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부채가 법정 상한(한도)에 도달하게 돼 미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오는 8월 1일부로 미국 국가부채가 법정상한에 도달한다는 점을 알린다”며 미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직 시절인 2019년 백악관과 미 의회는 2021년 7월 31일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 초당파 법안의 적용 시한이 이달 말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 의무(부채한도 증액 또는 유예)를 충족하는데 실패하면 미 경제 및 모든 미국인들의 생계수단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이 의무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협만으로도 과거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다”며 2011년 국가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거론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미국·유럽에 4차 팬데믹 덮쳐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미국·유럽에 4차 팬데믹 덮쳐

    전 세계에 인도발(發)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4차 팬데믹(대유행)이 덮쳤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던 세계 각국은 거리두기를 재시행하고 국경 봉쇄를 연장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선 11만 8791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6월 말까지만 해도 하루 1만명 대에 그치던 확진자수도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6개 대륙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한 불명예의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5000명 이하로 줄었던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2만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같은날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는 5140명으로 전날(5143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000명대를 넘어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규제를 풀고 ‘자유의 날’을 선포했던 영국에서도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에 이르고 있다. 터키에서도 이날 1만 23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5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였다. 베트남과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은 23일 73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 美 데이트 쇼 매력남, 알고 보니 연쇄살인마…옥중 자연사

    美 데이트 쇼 매력남, 알고 보니 연쇄살인마…옥중 자연사

    젊은 여성들을 잇따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연쇄살인범이 수감 도중 숨졌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로드니 제임스 알칼라(77)가 샌와킨 밸리의 병원에서 이날 새벽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알칼라는 12살 소녀 로빈 샘소를 여성 5명을 죽인 혐의로 2010년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1979년 샘소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체포, 기소된 그는 두차례나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상급심에서 뒤집혀 풀려났다. 하지만 2000년대 초 DNA(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전하며 수사 당국은 그가 1977에서 1979년까지 여성 4명을 더 살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18세에서 32세까지 이르렀다. 그는 이들을 성폭행한 뒤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했다. 특히 그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멀쩡히 일상생활을 이어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이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 졸업생인 알칼라는 일간지 LA타임스에서 식자공으로 일하며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했다. 그는 경연대회에 출품하거나 과제로 제출할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대범한 행보를 보여주는 일화
  • “사형”만 세 차례, 종신형은 별도, 집행 11년 기다리다 자연사

    “사형”만 세 차례, 종신형은 별도, 집행 11년 기다리다 자연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열두 살 소녀와 다른 여성 네 명을 살해해 지난 2010년 사형 선고가 내려진 로드니 제임스 알칼라(77)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연사했다. 지난 1978년 9월 텔레비전 쇼 ‘데이팅 게임’에 출연한 사실 때문에 ‘데이팅 게임 킬러’로 악명을 떨친 그가 이날 이른 아침 코코란 주립 교도소에 가까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살인과 별도로 뉴욕주에서도 두 여성을 더 살해한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가 11년 전에 처음 사형 언도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197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빈 삼소(12)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최고법원은 그가 새롭게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재심에서도 사형 판결이 내려졌지만 2003년에 다시 원심이 파기됐다. 그 사이 사법당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저지른 그의 살인 행각과 연결된 포렌식 증거들을 찾아냈다. 결국 알칼라는 1977년부터 1979년까지 18세부터 32세까지 여성 넷과 삼소를 살해한 혐의로 세 번째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앞의 쇼는 한 독신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세 독신 남성에게 질문을 던
  •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플로리다 아파트 수색작업 종료 이틀 뒤 마지막 시신 수습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로써 최종 사망자가 9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가족을 인용, 수습된 시신이 에스텔 헤다야(54)라고 전했다.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 규모가 확정된 건 지난달 2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2일 만이다. 붕괴 참사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고 부지를 놓고서는 추모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12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졌을 때 분명 에스텔 헤다야(54)는 분명히 건물 안에 있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잔해 1만 3000t을 걷어내며 철저하게 수색했지만 그녀의 주검은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대는 23일 현장에서 철수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 졸리 ‘양육권 분쟁’ 뒤집기 성공, 피트와의 2라운드 이제 시작

    졸리 ‘양육권 분쟁’ 뒤집기 성공, 피트와의 2라운드 이제 시작

    지난 5월 브래드 피트(57)의 공동양육권을 인정했던 사설 판사(Private Judge) 존 아우더커크가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으로부터 분쟁을 중재할 자격을 박탈당했다. 앤젤리나 졸리(46)가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커플 싸움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사설 판사는 우리에게는 낯설기만 한 사법 제도다. 두 사람처럼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 분쟁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유명인 부부들이 종종 선택한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이혼소송에 들어가며 아우더커크를 사설 판사로 고용했으니 꽤 오래 인연을 맺은 셈이다. 둘은 2019년 이혼에 합의하고 법적으로 독신이 됐지만, 재산 및 양육권 문제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아우더커크 중재 아래 계속 사설 재판을 진행해 왔다. 두 사람은 입양한 자녀들인 매덕스(19), 팩스(17), 자하라(16)와 친자녀 샤일로(14), 비비언과 녹스 쌍둥이(12) 등 여섯을 뒀다. 양육권 다툼은 성인인 매덕스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의 미성년 자녀들을 놓고 둘이 한 치도 물러서려 하지 않아 지난한 싸움이 되고 있다. 여섯 자녀 모두 졸리의 편으로 보인다. 졸리는 단독 양육권을 주장하고 피트는 공동 양육권으로 맞
  • 미연방항공청 “브랜슨도 베이조스도 ‘우주인’이라 부르면 안돼”

    미연방항공청 “브랜슨도 베이조스도 ‘우주인’이라 부르면 안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달 저궤도 우주여행을 했던 제프 베이조스와 리처드 브랜슨를 우주인(astronaut)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정리했다.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상업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하려던 둘에겐 사업에 작지 않은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FAA는 우주인 기장(記章, Astronaut wings)을 부여하려면 비행 임무의 일부에 참여할 뿐만아니라 안전하게 우주를 비행하는 데 공헌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FAA가 2004년 상업 우주비행사 양성을 위해 도입한 윙스 프로그램의 규정을 처음으로 바꾼 것이라고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사실 규정 변화는 베이조스가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에 올라 10분쯤 짧은 우주여행을 통해 우주의 경계를 의미하는 카르만 라인(지표면으로부터 100㎞)을 넘어 107㎞까지 올라간 지난 20일 공지됐는데 이제야 알려졌다. 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표면으로부터 80㎞까지만 올라가도 우주관광객이라고 인정해줘 베이조스와 브랜슨 모두 이를 충족했다. 하지만 FAA는 고도 외에도 우주인 칭호를 원하는 이들은 “비행 중 여럿의 안전에 필수적인 활동을 하거나 인류의 우주여행을 안전하게
  • 이 소녀 살해된 지 32년 만에 0.12나노그램의 DNA로 범인 규명

    이 소녀 살해된 지 32년 만에 0.12나노그램의 DNA로 범인 규명

    1989년 6월 등굣길에 14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범인은 1995년에 이미 스스로 생을 마감해 법정에 세울 수 없었지만 32년 동안 딸을 죽인 이의 정체를 몰라 애를 태웠던 어머니는 한을 풀게 됐다. 32년의 미제사건(콜드케이스)이 해결된 것은 피해자의 몸에 남아 있던 아주 적은 양의 유전자(DNA)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교에 다니던 스테퍼니 아이작슨(당시 14)은 늘 다니던 통학 길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그날 밤 근처 들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소녀가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여러 주를 넘나들며 수사를 했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었다. 수십 년간 수사를 이어갔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사건에서 채취한 DNA 정보는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지만 양이 아주 적었다. 당시 분석 기법으로는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경찰은 라스베이거스의 유전자 분석업체 대표 저스틴 우의 도움을 받아 극소량의 DNA만을 남긴 미제 살인사건들에 대한 수사에 다시 착수했다. 한 주민이 기부한 것이 결정적 계
  •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알래스카 외딴 곳서 닷새 가까이 회색곰과 사투, 완전 ‘레버넌트’ 얘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과학자들을 태우고 야생동물들을 살피던 미국 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우연히 외딴 오두막 지붕에 ‘SOS’와 ‘도와달라(help me)’는 글자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한때 금광 지대로 유명했던 연안 도시 놈에서도 64㎞ 떨어진 곳이어서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었다. 재러드 카바잘 소령은 “당시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지역을 피해 평소 이용하던 항로에서 1.6㎞ 떨어진 곳을 비행하던 중”이어서 이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오두막 지붕 위에 글자가 보였으며 다리에 붕대를 한 남성이 오두막에서 뛰어나와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길래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조종사가 먼저 발견했는데 카바잘 소령은 “한 손을 흔드는 건가, 아니면 두 손을 흔드는 건가“라고 물었고, 부조종사가 “두 손”이라고 답했다. 카바잘은 “그러면 그가 몹시 애타는 상황이란 얘기”라며 착륙을 결정했다고 했다. 50대 후반 아니면 60대 초반으로 보이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왜 그렇게 절박했을까?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2일 전한 그의 사연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 속편을 제작할 만한 놀라운 얘기였다.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 북반구 곳곳 산불… 기후변화의 역습

    북반구 곳곳 산불… 기후변화의 역습

    지구 북반구 곳곳이 불에 타고 있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사하공화국(야쿠티야)의 산불은 한 달째, 미국·캐나다 서부의 산불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주 헤로나에서도 산불이 났다. 올 상반기에 벌어진 산불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고, 오래 지속되며, 과거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산불이 한층 하나워졌기 때문에 각 국의 소방당국이 어느 때보다 화마와 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산불은 기후변화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는 “유럽 대부분 지역, 미국 서부, 캐나다 남서부,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지난달에 각 지역 평균 기후보다 건조한 기후를 경험했다”고 CNN에 설명하며 이상건조에서 산불의 원인을 찾았다. 사나워진 산불은 기후변화의 결과물이지만, 역으로 새로운 이상기후 사이클을 일으키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 어마어마한 산림이 불에 타 사라지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대량의 탄소가 방출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산불이 난 근처 지역이 매캐한 대기 속에 갇혔을 뿐 아니라 미국 동부처럼 발화 지점에서 수천㎞ 떨어진 지역에서도 산불
  • 신호 착각해 장비 없이 번지점프…콜롬비아 20대 여성 50m 추락사

    신호 착각해 장비 없이 번지점프…콜롬비아 20대 여성 50m 추락사

    자신 차례 아닌데 뛰어내려 사망 부검서 떨어지는 중간에 심장마비 진단 당초 남친에 도약 신호… 정신적 충격 커 숨진 여성은 현직 변호사…“기업가정신 가져” 번지점프 시설은 무허가로 판명 콜롬비아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려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옆 사람에 주는 신호를 자신에게 주는 신호로 착각해 장비 없이 뛰어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여성은 떨어지는 순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결과 나왔다. 신호를 받고 뛸 준비를 하고 있던 남자친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고가 난 해당 번지점프 시설은 무허가 업체가 운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콜롬비아 북서부 안타오키아주에 있는 50m 높이의 다리에서 현직 변호사였던 예세니아 모랄레스(25)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번지점프 업체 직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모랄레스의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도약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모랄레스는 이를 자신에게 보낸 신호로 착각하고 다리 아래로 뛰어든 것이다. 모랄레스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놀란 남자친구가 급히 뛰어내려가 모랄레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 [서울포토] 질 바이든 여사, 도쿄 왕궁으로

    [서울포토] 질 바이든 여사, 도쿄 왕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기 위해 도쿄의 왕궁에 도착해 안내를 받고 있다. 질 여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일본에 도착했다. AP 연합뉴스
  • 백악관, 코로나19 기원 조사 거부한 중국에 “매우 실망스럽다”

    백악관, 코로나19 기원 조사 거부한 중국에 “매우 실망스럽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 계획을 중국이 거부하자 미국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반응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중국)의 입장은 무책임하고, 솔직히 위험하다”면서 “미국은 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16일 중국 우한 내 실험실과 시장을 포함해 2단계 기원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 하는데 반대한다. WHO의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WHO의 행보와 별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에 관한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며 90일 동안의 재조사를 지시했었다. 이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 유출설에 관한 미국 내 의혹을 염두에 둔 조사로 중국 측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 美CDC 국장 “델타 변이 같은 빠른 전염력 20년 동안 본 적 없다”

    美CDC 국장 “델타 변이 같은 빠른 전염력 20년 동안 본 적 없다”

    7월 3째주 美 하루 평균 확진자 다시 4만명대 진입 최근 일주일 입원환자 97%·사망 99%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인도발 변이인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다시 4만명을 넘어섰다. 로셸 워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앞선 변이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델타 변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전염성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로 제 경험으론 20년 동안 이렇게 빠르게 전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131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주 전에 비해 확진자가 2.71배 늘어난 수치다. 입원 환자는 하루 약 3500명으로 전주에 비해 32% 증가했고, 사망자는 약 240명으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최근 7일 동안 확진자의 83%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의 위협이 더 거셌다. 최근 7일 동안 신규 확진자의 40%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미주리주에서 발생했다. 특히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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