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 샤트너, 12일 진짜 우주로 떠난다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 샤트너, 12일 진짜 우주로 떠난다

    1960년대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미국 우주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제임스 커크 선장 역할로 낯익은 배우 윌리엄 샤트너(90)가 정말로 우주로 떠난다.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여행 기업 블루 오리진은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발사되는 뉴 셰퍼드 호에 캐나다 출신 배우 샤트너가 참여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당연히 우주공간으로 나아가는 최고령이 된다. 정규 우주비행사라면 꿈도 못 꿀 나이에 우주로 향한다. 그는 성명을 내 “지금까지 우주에 대해 말로만 들어왔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볼 기회를 잡았다.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들떠 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지난 7월 남동생, 82세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출신, 18세 네덜란드 대학생과 함께 첫 여행에 나섰는데 이번 두 번째 여행에 샤트너가 참여하게 됐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구로부터 100㎞ 떨어져 우주의 끝으로 여겨지는 카르만 라인 바로 위에까지 가서 10분 정도 머무르게 된다. 샤트너와 동행하는 이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비행 업무 부회장인 오드리 파워스, 전직 NASA 엔지니어, 의료연구 소프트웨어업체 공동창업자라고 방송은 전했다. 샤트너는 커
  •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 헌팅턴비치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00배럴(약 47만 7000ℓ)인 것으로 CNN 등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미 해안경비대(USGS)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헌팅턴 해안에서 약 8㎞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석유 굴착 장치 ‘엘리’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설비는 1970년대 말~80년대 초 건설된 것으로 휴스턴 석유·가스 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9년째 운영해 왔다. 앰플리파이는 “추가적인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양끝 파이프라인을 완전히 잠갔다”고 했지만, 3일 오전까지도 유출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기름띠는 남쪽에 있는 뉴포트비치까지 약 10.7㎞에 걸쳐 형성됐다. 헌팅턴비치 시는 “유출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기름 유출 현장에 대한 예비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상당량의 기름이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탤버트 습지는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야생동
  • 코로나 후 혐오범죄 9000건 피해…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 뭉친다

    코로나 후 혐오범죄 9000건 피해…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 뭉친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폭행, 폭언 등 아시아·태평양계(AAPI)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 사건이 9000건 이상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AAPI가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뭉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AAPI에 대한 동질감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AAPI 응답자 중 21%가 팬데믹 전보다 AAPI에 더 동일시한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 비율은 7개 인종 중 한국계가 30%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계(29%), 중국계(25%) 순이었다. 가장 낮은 건 인도계(11%)였다. 이들이 AAPI라는 이름으로 뭉친 계기는 코로나19로 확산된 아시아계 혐오범죄 때문이다. 혐오범죄 신고사이트인 ‘스톱AAPI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9081건의 혐오범죄가 접수됐다. 인종별로 중국인 피해자(43.5%)가 가장 많았고 한국인(16.8%), 필리핀인(9.1%), 일본인(8.6%), 베트남인(8.2%) 순이었다. 혐오범죄 가해자인 백인·흑인이 외모상으로 동양인의 국적을 구별하지 못해 한국인이 중국인 타깃 범죄의 동반
  • 북반구 펄펄 끓는데 남극 기온은 최저치...영하 79.4도 기록

    북반구 펄펄 끓는데 남극 기온은 최저치...영하 79.4도 기록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지난여름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 대륙에는 최근 6개월 평균 기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극점의 아문센·스콧 기지에서 측정된 지난 4~9월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61도로 1957년 남극 기상 관측 개시 이래 가장 낮았다. 기존 최저치(1987년 영하 60.6도)를 34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최근 30년간 평균에 비해 4.5도나 낮았다. 화씨 기준 ‘영하 100도’(섭씨 73.3도)를 돌파한 경우도 최근 몇 달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남극 기상 전문가인 위스콘신대 매슈 라자라 연구원은 말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보스토크 남극기지에서는 역대 최저치(영하 80.0도)와 맞먹는 영하 79.4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는 올여름(6~8월) 북반구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과학자들은 남극을 둘러싼 초강력 ‘극소용돌이’(폴라 보텍스)를 이상저온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강하면 강할수록 기온을 떨어뜨리는 극소용돌이는 남반구의 경우 가을에 형성돼 겨우내 지속되다 봄에 약해지는 게
  • 플로리다주 64세 여성 한날 두 장의 복권 2등 당첨됐는데 47억원 횡재

    플로리다주 64세 여성 한날 두 장의 복권 2등 당첨됐는데 47억원 횡재

    미국 플로리다주의 64세 여성이 한 날에 구입한 두 장의 복권이 각각 2등에 당첨돼 모두 400만 달러(약 47억 4800만원)의 횡재를 맞았다. 수전 피턴이란 여성인데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런 행운을 누렸다고 플로리다주 복권위원회가 밝혔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3일 전했다. 보카 로탄에 사는 그녀는 프립 마트란 편의점에서 구입한 메가 밀리언스 복권이 흰색 공 5개의 숫자는 일치하고 메가볼 숫자만 일치하지 않았다. 원래 메가 밀리언스 2등 당첨금은 100만 달러인데 그녀는 1달러만 더 내면 당첨금이 곱절로 느는 메가플라이어를 선택했는데 이 번호 2을 맞혀 당첨금이 곱절로 늘어났다. 플로리다주 복권위원회의 메레디스 호프 노먼 홍보국장은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같은 번호의 복권을 두 장 구입했기에 당첨금은 400만 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가 복권을 구입한 점포는 1만 달러의 보너스를 따로 받는다. 사실 한 번 메가 밀리언스 2등 당첨금 100만 달러를 챙기는 일도 무척 어렵다. WPTV가 보도한 데 따르면 확률은 1260만 7306분의 1 밖에 안 된다.
  • 사선 넘은 ‘카불 철조망 아기’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선 넘은 ‘카불 철조망 아기’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가족 무사히 탈출해 美 피닉스에 정착 아빠 “죽기보다 다치는 게 낫다며 간청” 생후 8주 된 리야… 의료비 등 모금 중 “아이 이름에 도와줬던 ‘해병’ 넣을 것” 지난 8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 해군이 날카로운 철조망 위로 건져 올린 아기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가족과 함께 무사히 정착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생후 17일 된 리야를 건져 올리는 9초간의 영상은 탈출이 절박한 카불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버지 하미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담 위의 해병에게 리야를 구해 달라고 했더니 해병이 ‘철조망 위로 들어 올리면 아기가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나는 (아이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죽는 것보다 다치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다시 간청했다”고 회고했다. 4년간 미군의 통역 등으로 일한 그는 탈레반의 점령 이후 주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는 것을 알게 된 즉시 신분증, 현금, 소지품 몇 개만 챙겨 피란길에 나섰다고 했다. 하지만 카불 공항 인근에서 탈레반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구타하며 막았고, 하미드는 아기만이라도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미군에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미군을
  • “낙태권 보장하라” 美전역서 12만명 여성집회

    “낙태권 보장하라” 美전역서 12만명 여성집회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낙태권 보장 촉구 집회에서 한 시민이 “여성을 존중하라. 우리의 선택이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90여개 비영리 시민단체로 구성된 ‘위민스 마치’는 최근 텍사스주에서 시행된 낙태금지법에 항의하고 연방대법원에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낙태 정의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미 전역 600여개 도시에서 12만명 이상이 모여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시애틀 로이터 연합뉴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美FDA 승인 임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미 제약사 머크의 알약을 가능한 한 빨리 심사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FDA가 긴급 사용 승인하면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로는 첫 사례가 된다. 이날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최고 의료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CNBC방송에 출연해 “FDA에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긴급 사용 승인(EUA) 같은 결론을 내릴 시간을 줘야 한다”며 “그들보다 앞서가고 싶지 않고, 승인 시점을 예상할 수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가지는 말씀드린다.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이미 170만명 치료분을 구입하기로 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 약이 승인되면 더
  • 이번엔 美여자축구리그가 ‘명장 성추문’ 숨겼다

    이번엔 美여자축구리그가 ‘명장 성추문’ 숨겼다

    “(성추행을 반복한) 폴 라일리가 감독을 계속하다니 현역 여자축구선수들이 매우 걱정됩니다.”(4월 28일 전직 선수 시네이드 패럴리) “(라일리에 대한) 조사를 또다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5월 5일 리사 베어드 미국여자축구리그 커미셔너)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의 라일리 감독이 전 소속팀인 포틀랜드 톤스에서 강요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스타 선수인 앨릭스 모건이 피해 선수의 조사 요구를 NWSL이 거절한 이메일을 폭로했다. 미 체조협회의 무능과 무관심 속에 30년간 330명이 넘는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폭행한 래리 나사르(58) 미 체조 대표팀 주치의 사건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다뤄지며 미 전역을 흔들었지만, 비단 체조 종목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라일리는 강요를 통해 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고, 또 다른 2명의 선수와는 입맞춤을 하고 성적인 사진을 보내게 했다. 라일리는 이를 부인했지만, 팀은 곧바로 그를 해고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은 지난 1일(현지시간) 관련 이메일을 폭로했고 NWSL의 책임론이 번졌다. 그는 트위터에 “NWSL은 라일리의
  • 100년 전 흑인 부부에게 빼앗은 땅, 고손에게 돌려준 캘리포니아주

    100년 전 흑인 부부에게 빼앗은 땅, 고손에게 돌려준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한 세기 전 흑인 부부로부터 강탈한 브루스 비치의 두 필지를 부부의 고손자에게 돌려주는 역사적 법안에 서명했다. 윌라와 찰스 브루스 부부는 당시에 흑인 해수욕객들을 이곳 해변에 불러들였는데 맨해튼 비치 시가 말썽의 소지를 없앤다며 강제로 소유권을 이관했다. 뉴섬 지사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서명한 상원 법안(SB) 796은 시 당국의 이런 행동이 잘못되고 불법적인 전제 아래 인종적 편견에 터잡은 행정행위였음을 인정하며 브루스 부부의 후손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전했다. 그는 나아가 이렇게 하는 일이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맨해튼 비치 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공공 이해에 부합한다고 규정했다. 법안은 지난달 주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현재 이 해변을 소유한 LA 카운티가 토지를 반환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하도록 허용하는 긴급 조치가 포함돼 있다. 스티븐 브래드퍼드(민주, 가르데나) 주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했는데 그는 이 주는 물론 미국의 역사를 계속 얼룩지게 만든 많은 불공정한 일들이 바로잡히는 첫 걸음이라고 반겼다. 이어 “세대를 거쳐 재산을 물려
  • 코로나 검사 한 번에 6700만원 청구서 들이민 텍사스주 병원

    코로나 검사 한 번에 6700만원 청구서 들이민 텍사스주 병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응급 병원이 부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비용으로 무려 5만 4000 달러(약 6400만원)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미국 의료제도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거액의 코로나 검사비 청구서를 받은 30대 남성의 황당한 사연을 보도하면서 미국 의료비 제도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NPR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하는 워너 트래비스(36)는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던 지난해 6월 검사를 받았다. 때마침 재택 근무자가 폭증하며 그의 회사는 눈코 뜰 새 없이 일했다.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단도리했지만 결국 직원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본인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해서 그는 부인과 함께 댈러스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루이스빌의 ‘시그니처케어’ 응급 센터를 방문했고 신속 항원 테스트와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받았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얼마 뒤 ‘폭탄 청구서’가 도착했다. 청구서에 찍힌 PCR 검사비
  • 마이애미공항 착륙한 여객기 비상문 열고 날개로 내린 승객

    마이애미공항 착륙한 여객기 비상문 열고 날개로 내린 승객

    무엇이 그렇게도 급했을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항공기에서 30대 승객이 비상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로 내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마이애미 매체 로컬10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콜롬비아 칼리를 출발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 920편에 탑승한 남성이 항공기가 게이트로 진입하기 직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걸어나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그는 날개에서 뛰어내렸다.  크리스천 세구라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그는 즉각 체포돼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구금됐다가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서로 넘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세구라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고 이후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퇴원 후 수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일로 항공편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별 문제 없이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을 내고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 한 승객이 날개 위 비상구를 열고 뛰어내렸다. 승객은 법 집행 당국에 의해 즉시 구금됐다”고 밝혔다. 그 밖에 더 상
  • 총·수류탄에 참수까지…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

    총·수류탄에 참수까지…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

    최소 10명 참수 등 116명 이상 숨져 대통령 60일 동안 비상사태 선포 공권력 투입하고 재소자 집회 금지 대규모 폭동 계속… 올해만 세 번째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간 유혈 충돌로 100명이 넘게 숨지는 폭동이 벌어졌다. 교도소에 수감된 라이벌 갱단이 영역 다툼을 벌인 것인데, 총은 물론이고 수류탄까지 동원돼 에콰도르 역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서부 과야스주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총격과 함께 폭동이 시작돼 현재까지 최소 116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사망자가 30명 정도였지만, 교도소 파이프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청장인 파우스토 부에나노는 군경이 폭동 진압에 나선 지 5시간 만에 모든 상황을 통제했다며 “이번 사태엔 총, 칼, 폭발물이 동원됐으며 일부 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충돌은 교도소 내 갱단인 ‘로스 로보스’와 ‘로스 초네로스’가 마약 밀매를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항구도시인 과야킬은 남미에서 중요한 마약 수송 통로 중 한 곳으로, 이들 갱단은 멕시코의 대형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
  • 세계 1·2위 부자들 꼴불견 신경전...머스크 vs. 베이조스

    세계 1·2위 부자들 꼴불견 신경전...머스크 vs. 베이조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최상위를 점하고 있는 두 혁신 기업가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를 향해 ‘나는 금메달, 너는 은메달’이라는 식의 도발적인 조롱을 날렸다. 세계 부호 순위를 집계·발표하는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제치고 갑부 순위 1위에 오른 뒤 ‘제프 베이조스에게 은메달과 함께 숫자 ‘2’의 거대한 조각상을 드린다”고 쓴 이메일을 자사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순자산 규모’와 ‘우주에 대한 야망’이라는 2개의 트랙에서 충돌해 왔다”며 이번 머스크의 조롱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8월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주가 급등으로 사상 최초의 ‘2000억 달러(약 237조원) 자산가’가 됐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해 7배 이상 오르며 올해 1월에는 머스크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두 사람은 주가 등락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계속해 왔다. 포브스는 지난 27일 머스크의 자산이 2007억 달러로 증가하며 1923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다시
  • 아버지가 싫어한 가족사진 포토샵하던 효자 틱톡꾼 기발하게도

    아버지가 싫어한 가족사진 포토샵하던 효자 틱톡꾼 기발하게도

    아버지는 30년이나 집안에 내걸린 사진이 끔찍하다고 싫어했다. 사진사가 셔터를 누를 때까지 너무 시간을 끌어 고개를 기울였는데 하필 그 때 셔터가 터졌다. 모두 정면을 바로 응시하는데 아버지만 바보처럼 고개를 왼쪽으로 한참 기울였다. 틱톡을 즐기는 카일 쉬얼레는 21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자기계발 강사 겸 작가다. 지난해 성탄절에 그는 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네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포복절도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는데 최근 두 편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모두 6290만회나 시청했다고 야후 인 더 노의 패런팅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선물은 포토샵 기술을 발휘한 새 사진 액자였다. 처음에는 아버지 고개만 바로 잡으려 했다. 그렇게 해봤다. 그런데 재미가 없었다. 아버지가 특별히 좋아할 것 같지 않았다. 이왕 하는 김에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다른 모든 가족을 아버지처럼 만들고 아버지만 똑바로 만든 것이었다. 아버지로선 설욕하는 셈이라고나 할까? 쉬얼레가 올린 두 번째 영상은 이 특별한 선물을 받아든 부모의 반응이었다. 부모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한 이용자는 “최고로 기이한 일인 것 같다”고 반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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