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목까지 물 찼는데 “가만히 있어라”…스페인 홍수참사 인재 논란

    목까지 물 찼는데 “가만히 있어라”…스페인 홍수참사 인재 논란

    스페인 발렌시아 등 남동부 지역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20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대참사를 일으킨 원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29일 새벽부터 8시간 동안 1m²당 491L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이 지역의 통상 1년 치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면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고타 프리아’(gota fria·차가운 물방울)라고 불리는 기후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증폭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시기에 이베리아반도의 찬 공기가 지중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력한 비구름을 형성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지중해 공기의 온습도가 예전보다 더 높아지면서 더 강력한 비를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참사의 규모가 단순히 기후 요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현지에서 주민들이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적시에 경보 시스템이 발동됐는지를 놓고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 단장이 원했는데 “나이 너무 많다”…손흥민(33·바르셀로나) 끝내 물거품

    단장이 원했는데 “나이 너무 많다”…손흥민(33·바르셀로나) 끝내 물거품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졌던 손흥민(32·토트넘)이 바르셀로나로 못 가게 됐다. 단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했으나 감독이 이를 거부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1일(한국시간)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A 시장이 제공하는 가장 흥미로운 기회 중 하나는 손흥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에 종료되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10년이 넘는 시간 만에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감할 것”이라며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팬들의 우상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2025년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서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 “내 성별은 내가 결정한다”…한 달간 1만 5000명 신청한 ‘이 나라’

    “내 성별은 내가 결정한다”…한 달간 1만 5000명 신청한 ‘이 나라’

    독일에서 법원 허가 없이 자기 성별을 스스로 바꿔 등록할 수 있는 성별 자기 결정법이 1일(현지시간) 발효됐다. 독일 정부는 의사의 심리 감정과 법원 결정문을 요구하는 기존 성전환법이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새 법을 만들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법률 시행에 앞서 성별 변경 신청이 미리 이뤄진 가운데 지난 8월 한 달에만 1만 5000여건이 접수됐다.독일 정부는 성급한 결정을 방지하고자 일종의 숙려 기간을 두고 법 시행 3개월 전부터 신청받았다. 스벤 레만 연방정부 퀴어담당관은 성소수자들이 이 법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사전 신청 건수가 보여준다며 “마침내 트랜스젠더를 병리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국가 그룹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인권과 민주주의에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새 법은 ‘남성’, ‘여성’, ‘다양’, ‘무기재’ 가운데 한 가지를 등기소에 신고만 하면 성별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았는지와 무관하게 성별이 ‘여러 가지’라고 등록하거나 기존 성별을 ‘삭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제도가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있다. 림 알살렘 유엔 특별보고관은 독일 정부에 보
  • 北최선희 “‘승리의 날’까지 러시아 동지들의 곁 지킬 것”

    北최선희 “‘승리의 날’까지 러시아 동지들의 곁 지킬 것”

    북한과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긴밀한 안보 협력을 재확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특수서비스(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면서 “이는 양국 국민을 위한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최 외무상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여러 차례 훈련했다”며 “이러한 도발적 행동은 언제든 조선반도(한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위험과 도전으로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전에 파견한 병력이 조만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 외무상은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도 아래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승리의 날’까지 러시아 동지들 곁을 굳건히 지킬 것을 거
  •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 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 스페인 최악 홍수의 경고… “유럽, 기후 위기에 무방비”

    스페인 최악 홍수의 경고… “유럽, 기후 위기에 무방비”

    스페인 남동부에서 이틀 연속 쏟아진 폭우로 30일(현지시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강우량의 4배 치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실종자도 상당수라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를 비롯해 유럽에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발렌시아 당국은 이날 “발렌시아 동부를 강타한 폭우로 최소 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국립기상청(AEMET)은 “발렌시아 내 투리스, 치바, 부놀 등 지역은 전날 8시간 만에 1년 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400㎜의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최대 농업 단체 ASAJA는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감귤류 3분의2가량을 재배하는 농지 상당수가 침수돼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 소유 전력사 i-DE는 발렌시아에서 약 15만명이 전기를 못 쓰고 있다고 집계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부 장관은 카데나세르 라디오에서 ‘희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불행히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親)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해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EU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 한국도 방심했다간…‘역대급’ 폭우에 종말 맞이한 것 같다는 이 나라

    한국도 방심했다간…‘역대급’ 폭우에 종말 맞이한 것 같다는 이 나라

    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지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를 비롯한 남동부에 전날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발렌시아 지역에서 92명이,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이 숨졌다.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강이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구조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말라가에서 발렌시아에 이르는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는 전날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의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밤사이 4시간여 만에 318㎜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렌시아의 통상적인 10월 강수량(72㎜)의 4배를 넘는 수치다. 또한 폭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도 떨어져 피
  • EU,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 中, 반덤핑 조사 ‘맞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3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 7.8%~35.3% 포인트를 매겨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지난해 9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정책연설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며 직권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은 이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실무협상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EU는 일단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의 견해차가 워낙 커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결론에 대해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
  •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 관세폭탄 개시…中도 무역보복 전망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 관세폭탄 개시…中도 무역보복 전망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3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 7.8~35.3% 포인트를 매겨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테슬라가 최저 세율인 17.8%를, 상하이자동차(SAIC) 및 EU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은 45.3%를 부과받는다. 지난해 9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정책연설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며 직권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은 이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실무협상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EU는 일단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고자 협상을 이어
  • “여행 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권고했다는 스페인…무슨 일이길래

    “여행 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권고했다는 스페인…무슨 일이길래

    스페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폭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피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와 남부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카스티야-라 만차 주에서는 6명, 발렌시아 주에서는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 당국은 홍수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안달루시아에서는 276명의 승객을 태운 고속 열차가 폭우의 영향으로 탈선했다. 다만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마드리드와 발렌시아간 고속 열차는 30일 오전 10시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스페인 공항 운영사 아에나(Aena)는 발렌시아 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편 12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고, 이 공항 출발·도착인 10개 항공편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발렌시아시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으며 공원을 폐쇄했다. 안달루시아의 알로라에서는 강이 범람해 구조대가 헬리콥터로 사람들을 구조했다. 이러한 피해는 하루
  • “러 개입한 부정선거” 항의하는 조지아 시민들

    “러 개입한 부정선거” 항의하는 조지아 시민들

    28일(현지시간) 옛 소련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시민들이 이틀 전 치른 총선에서 친러 성향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승리하자 거리로 나와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부정선거”라며 규탄하고 있다. 2012년 집권한 ‘조지아의꿈’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거부하고, 지난 5월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규정하는 법을 만들어 탄압했다. 트빌리시 타스 연합뉴스
  •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되면 한국어로 된 투항 촉구 전단을 적극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교도통신에 “북한 군인들은 독재정권의 억압 아래 있다. 군인들에게 파병은 고국을 탈출할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 보호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한 상담창구를 운영하며 투항을 유도하고 있다. 전화나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속하게 하고 러시아군에서 탈출 경로를 안내하기도 했다. 북한 병사는 스마트폰이 없어 우크라이나 쪽과 접촉이 어려울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통신 기기가 지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전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이번에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전단이 뿌려지면 북한군 내부에
  • “언제 폭발할지 몰라” “연쇄분화할 수도” 최악의 ‘화산폭발’ 시나리오

    “언제 폭발할지 몰라” “연쇄분화할 수도” 최악의 ‘화산폭발’ 시나리오

    ‘불과 얼음의 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화산이 많은 북대서양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지구온난화로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금껏 막대한 무게로 화산을 짓눌러 폭발을 억제해 온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분화의 빈도와 강도가 동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정부는 최근 아이슬란드대학을 비롯해 12개 연구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빙하 소실이 화산 분화 증가로 이어진다는 학설을 검증하도록 했다. 현재 아이슬란드는 국토의 약 10%가 빙하에 덮여 있으며, 34개 주요 활화산 가운데 절반가량이 빙하 아래에 갇혀 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 소속 화산학자 미셸 파크스는 “최근 130년간 아이슬란드의 빙하는 16%나 부피가 감소했고, 이중 절반가량은 지난 수십년 사이 녹아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이면 아이슬란드의 빙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빙하가 줄면 지각을 누르던 압력이 그만큼 감소하면서 화산 아래 마그마가 더 쉽게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1만 5000년 전에서 1만년 전 사이 생성된 아이슬란드 지층의 화학 조성을
  •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는 노동 시간 단축을 광범위하게 도입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아이슬란드의 사례가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율성 연구소와 아이슬란드의 지속가능성 민주주의 협회(Alda)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슬란드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4일제를 포함한 근로 시간 단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두 싱크탱크는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5%에 이르며, 이는 몰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06년~2015년 아이슬란드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실업률 역시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미 CNN 방송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시간 단축을 과감하게 도입한 이후 아이슬란드 경제 성장이 유럽의 대부분 동류 집단을 능가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의 낮은 실업률 역시 활력이 도는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근로 시간 단축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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