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대통령은 서명 거부”… ‘동성결혼·성전환 금지법’ 조지아 입법 최종 단계

    친러 집권당, 反성소수자 법안 처리 대통령 대신 의회의장 서명 발효 전망 무지개깃발 사용·동성커플 입양 금지 통과 후 유명 트랜스젠더 살해되기도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안이 최근 조지아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법안 서명을 거부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조지아 대통령실은 이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성소수자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안’의 입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AFP에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하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이번 성소수자 권리 제한법은 의회 의장의 서명으로 발효될 전망이다. 의원내각제 중심 국가인 조지아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총리가 이를 뒤집을 수 있다. 현재 조지아 집권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성향 ‘조지아의 꿈’이고,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무소속이다. 앞서 ‘조지아의 꿈’이 발의한 법안은 지난달 17일 의회에서 3차 및 최종 독회(심의)를 거쳐 통과됐다. 이
  • EU,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알고리즘’ 정보제공 요청

    EU,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알고리즘’ 정보제공 요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유튜브와 스냅챗·틱톡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정보제공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유튜브와 스냅챗에 이용자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작동 시 사용자 정신건강이나 미성년자 보호, 선거·시민담론 형성과 관련한 위험을 증폭시키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유튜브와 스냅챗은 각각 콘텐츠 추천 방식으로 인한 불법 콘텐츠 확산 등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도 답변해야 한다. 틱톡에는 서비스 조작이나 특정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증폭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는 조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집행위가 요구했다. 이번 정보요청서 발송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상 공식 조사 전 단계에 해당한다. 집행위는 답변서를 평가한 뒤 공식 조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집행위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불충분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면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공식 조사 개시와 함께 미제출 이행강제금이 별도로 부과된다고 집행위는 경고했다. DS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
  • 러시아, 내년 국방비 ‘사상 최대’ 증액… 우크라전 더 끌고 가나

    러시아, 내년 국방비 ‘사상 최대’ 증액… 우크라전 더 끌고 가나

    러시아가 내년도 국방 예산을 최대 규모로 증액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서 별다른 지원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행보는 전쟁을 더 길게 끌고 가겠다는 심산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30일(현지시간) 2025년 13조 5000억 루블(약 191조 5600억원)의 국방 예산을 편성한 내년 예산안을 정부가 하원인 국가 두마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올해 예산보다 약 3조 루블(42조원), 25% 증액한 규모다. 러시아 정부는 국방 예산이 2026년에는 12조 8000억 루블, 2027년에는 13조 1000억 루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 및 안보에 대한 지출을 모두 합치면 러시아 정부 총지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러시아 경제전문매체 더벨은 “군사 및 보안 지출이 교육, 의료, 사회 정책 및 국가 경제에 대한 지출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경제가 전시 체제로 전환됐다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곧 끝나더라도 군대와 비대해진 국방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이 최우선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군사비 지출 증대로 인플레이션이 확대돼 중앙은행은 조만간 금리를 현재 19%에서 20%로
  • 산불에 망연자실한 그리스 마을 주민들

    산불에 망연자실한 그리스 마을 주민들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코린티아주 칼리테아의 인근 숲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마을로 옮겨붙자 마을 주민과 소방관이 망연자실한 채 이를 바라보고 있다. 수도 아테네에서 서남쪽으로 약 140㎞ 떨어진 남부 해안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졌다. 올해 가장 뜨거운 여름을 겪은 그리스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대형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칼리테아 AP 연합뉴스
  •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드럭스토어 부츠, 韓제품 늘려 영국서 ‘도자기 피부’ 관심 증가 “한국식 스킨케어 10단계 이상”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국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K뷰티가 K팝, K무비, K패션, K푸드 등에 이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이면서도 고급 스킨케어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른바 ‘도자기 피부’로 불리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추구하는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는 최근 매장 내에 K뷰티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된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 라네즈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부츠 웹사이트와 일부 매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K뷰티에 대한 수요는 연간 약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83억 달러(약 24조 1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제품 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의 에디터인 마리아 무카란다는 “한국인들의 미의
  • “집세 내는 착한 고양이”…주인이 선물 받은 ‘복권’ 당첨금은

    “집세 내는 착한 고양이”…주인이 선물 받은 ‘복권’ 당첨금은

    주인에게 복권을 물어다 준 고양이가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콘월주 펜잰스에 사는 33세 여성 메건 크리스천은 지난 12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복권을 물고 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틱톡에 올린 27초 분량의 이 영상은 조회수 13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크리스천의 1살짜리 고양이 ‘몽키’는 작은 종잇조각을 입에 문 채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 후 크리스천 앞에 종이를 떨어뜨린다. 크리스천은 고양이에게 “어디 갔었어. 뭘 가지고 왔어?”라며 물어본 뒤 “스크래치 복권? 당첨인가”라고 놀란다. 이날 몽키가 물어온 복권의 당첨금은 10파운드(약 1만 8000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키는 6개월 전부터 밖에서 젤리, 담뱃갑, 유아용 고무젖꼭지, 과자 봉지 등 다양한 물건을 물어오는 습관이 생겼다. 크리스천은 이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크리스천은 “고양이가 이런 것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전혀 모르겠다. 흥미롭다”며 “돌아올 때마다 ‘이번엔 뭘 가지고 왔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세와 사룟값 내는 착한 고양이다”, “고양
  • ‘호그와트 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별세… 향년 89세

    ‘호그와트 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별세… 향년 89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를 연기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병원에서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배우인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성명에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친절한 메시지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34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매기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 발을 들인 이후 70여년간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미국에서는 아카데미상 2차례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받는 등 전설적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과는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1978년 수상 당시 함께 연기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매기는 이 영화를 그냥 훔친 게 아니라 대형 중절도죄를 저질렀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년기에 들어선 2000년대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깐깐하면서도 따뜻한 맥고
  •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영국에서 딸 다섯 명을 둔 30대 여성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수술을 받고 사망하거나 합병증을 앓는 등 위험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 주(洲)에 사는 33세 여성 앨리스 웹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3일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튿날 아침 숨을 거뒀다. 경찰은 웹에 대해 “의심스러운 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웹에게 수술을 한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웹의 남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의 사망에 대해 억측을 삼가달라며 “남겨진 다섯 딸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BBL은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큰 골반과 엉덩이로 유명한 모델 킴 카다시안처럼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튀르키예나 남미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미국
  • “왜 당신은 금요일만 아프죠?”…직원들 ‘수상한 병가’ 기습 점검한 이 기업

    “왜 당신은 금요일만 아프죠?”…직원들 ‘수상한 병가’ 기습 점검한 이 기업

    테슬라 독일공장 경영진이 직원들 병가가 꾀병인지 확인하려고 불시에 집을 찾아가 점검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경영진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공장 인사책임자 에리크 뎀러는 “병가를 많이 낸 직원 중 의심스러운 30명을 골랐다”며 “많은 경우 반응은 보이지 않게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지난달 병가율이 15~17%에 달했다며 방문점검 이외에 “왜 항상 금요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는지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방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전체 노동자 병가율은 6.1%, 자동차 업계 평균은 5.2%였다. 테슬라는 이보다 3배 정도 많았다. 테슬라는 지난 7월 결근이 정규 근무 시간의 5% 미만인 ‘골드 등급’ 직원에게 보너스 1000유로(약 149만원)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근 이례적 폭우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폴란드에서 총리가 홍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비버’를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최근 홍수위기 대응팀 회의에서 댐과 제방의 안전이 비버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때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도시의 안전 및 제방의 안정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버로부터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허용할 것”이라며 “제방은 현재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달 계속된 폭우로 중동부 유럽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주요 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특히 폴란드는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번 폭풍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지중해의 수증기를 대거 빨아들이며 세력을 키웠다. 여기에 폴란드와 발트해 지역에 형성된 고기압에 막혀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호우가 며칠간 계속됐다. 물가에서 사는 포유류인 비버는 나뭇가지 등으로
  • 야스쿠니 참배하더니…주일 우크라 대사 “독도는 분쟁지역”

    야스쿠니 참배하더니…주일 우크라 대사 “독도는 분쟁지역”

    이달 초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국내 네티즌들의 반발을 일으킨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번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일본 측 지도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코르슨스키 대사가 일본 방위성이 발간한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코르슨스키 대사가 SNS에 올린 지도에는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섬을 둘러싼 영토 분쟁’이라고 표기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 ‘북방 영토(쿠릴 열도) 문제’ 등이 표기돼 있으며, 코르슨스키 대사는 “동아시아에서 우리의 가장 크고 중요한 파트너(일본)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글을 덧붙였다. 서 교수는 “즉각 대사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삭제 요청을 했다”면서 “이 지도는 일본만의 억지 주장일 뿐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일에 독도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강조했다”고 서 교수는 덧붙였다. 코르슨스키 대사
  • “처키인 줄” 英 소도시에 등장한 8미터 ‘거대 아기’의 정체

    “처키인 줄” 英 소도시에 등장한 8미터 ‘거대 아기’의 정체

    인구 10만 명의 영국 소도시 한복판에 등장한 높이 8미터의 ‘거대 아기’ 인형을 둘러싸고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설정으로 지역 학교 및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기이한 외모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洲) 로치데일 시청 앞 광장에 이날 높이가 8.5미터에 달하는 아기 모양의 인형이 등장했다. ‘릴리’라는 이름의 인형은 다음 달 이 지역에서 열리는 환경 관련 행사를 앞두고 이날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기후위기 및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최 측은 기후 위기 관련 논의에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싣자는 취지로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릴리와 어린이들이 나눈 대화는 녹음돼 다음 달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방송된다. 로치데일 지역구의 수 스미스 의원은 “릴리에 대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엄청났고, 수천 장의 티켓이 금새 동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BBC 등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낯설고 당혹스럽기까지 한 아기 인형의 외모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BBC 라디오와
  • “집값 오르겠네”…국내 MZ 핫플로 유명한 ‘이곳’ 세계서 인정받았다

    “집값 오르겠네”…국내 MZ 핫플로 유명한 ‘이곳’ 세계서 인정받았다

    젊은 세대에게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 4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은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수동은 큐브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연예기획사의 이전으로 강남·홍대에 이은 새로운 K팝·한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성수동으로 몰리며 ‘쇼핑 성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 버튼 누르자 5분 내로 숨져… 스위스 ‘조력사망 캡슐’ 논란

    버튼 누르자 5분 내로 숨져… 스위스 ‘조력사망 캡슐’ 논란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죽음에 이르는 ‘조력 사망 기기’가 현행법 위반 논란 속에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돼 60대 미국 여성이 실제 사망하자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AFP통신은 25일 ‘사르코’(Sarco)란 이름의 기기를 이용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엘리자베스 보메슈나이더 스위스 내무부 장관이 “불법”이라 규정했다고 전했다. 전날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64세 미국 출신 여성이 사르코를 이용해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자살 유도 및 방조 혐의로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지난 7월 임종 조력기관인 라스트 리조트는 저산소 혈증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사르코 캡슐을 선보였다. 사람이 들어가서 단추를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와 5분 안에 죽음에 이른다. 처음으로 사망 조력기구를 이용한 미국 여성은 심각한 면역력 저하로 몇 년째 고통받고 있었으며 개인 소유의 숲속에서 임종을 맞았다고 라스트 리조트 측은 전했다. 사르코는 죽을 권리 운동의 세계적 인물인 호주 출신 의사 필립 니슈케가 발명했고 12년에 걸쳐 네덜란드에서 개발됐다. 현재 사르코의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약 2233만원)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조력 사
  • “쇼 출연·실험 금지”…유인원에 인권 부여 추진하는 ‘이 나라’

    “쇼 출연·실험 금지”…유인원에 인권 부여 추진하는 ‘이 나라’

    스페인에서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법률 초안을 만들고 있는 스페인 사회권리부에 따르면 이 법의 제정 목적 가운데 하나는 유인원에게 해를 끼치는 실험과 연구를 금지하는 것이다. 유인원의 소유와 관리 조건을 정하고 쇼 등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긴다. 유인원 보존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된다. 스페인 정부는 유인원이 유전적으로는 물론 학습과 의사소통, 복잡한 추론 등 인지 능력 측면에서 인간과 가깝다는 점을 법률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이 법안 제정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동물복지법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