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창] 어촌이 청년들의 또 다른 고향이 되기를/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고향을 품고 살아간다. 고향이란 부모님과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곳, 지친 일상 속에서 떠올리는 순간 위로가 되는 곳, 빈손으로 돌아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곳, 삶의 든든한 뒷배가 돼 주는 곳이다. 한때 우리 어촌은 따스한 정이 넘치고, 만선의 환호가 들려오는 활기찬 고향 마을이었다. 하지만 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우리 어촌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해양수산부는 언젠가 우리 어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모든 국민이 가고 싶고, 살아 보고 싶고, 또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새로운 어촌 부활의 중심에는 아이디어와 열정, 도전정신이 넘치는 청년들이 있다.
정부는 올해 어업인 후계자 3500명, 청년 어선원 600명을 목표로 ‘제1차 후계·청년 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청년 귀어인 비율 확대를 목표로 ‘제2차 귀어귀촌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년들이 어촌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전국의 귀어학교 8곳에서 창업에 필요한 이론이나 어업기술 교육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