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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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40년새 최악 전염병”…정부, 나이지리아 여행 주의보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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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대책 세우는 보건당국
에볼라 대책 세우는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가 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권준욱(왼쪽에서 두 번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자들과 발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은 매우 광범위하며 이례적인 사건으로 다른 국가에도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센터 설립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 접경지역에 대한 최우선적 의료 및 물자 지원을 권고했다. 또 서아프리카 국가의 국민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다른 국가들에는 발병 국가를 여행할 때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외교부, 법무부, 질병관리본부 등 10개 부처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7명의 환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또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다음주 나이지리아로 급파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병 사례가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는 17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932명이 사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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