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실성委 조사 나서야” 아들 입학 배경도 의혹 제기
서울대 교수가 지난 10년간 자신의 논문에 아들의 이름을 공저자로 올린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학교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B씨가 아버지가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의 학부로 진학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다. 입학 과정에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B씨는 2012년 화학생물공학부에 정시전형으로 입학했다. B씨는 고교 1학년 때 A교수의 논문 3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40편은 대학 과정에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 측은 “대입 정시 전형에서는 고교 때 게재한 논문이 점수에 반영될 수 없는 구조”라면서 ”대학원 입학도 당락이 서류심사가 아닌 필답고사로 좌우되기 때문에 고교·학부 시절 게재한 논문을 기재해도 합격에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11-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