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특수학교 2곳 지원
부상 위험 탓에 야외 체육수업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교실이 보급된다.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서울 구로구의 정진학교와 경기 성남시 혜은학교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가상현실 스포츠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두 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학교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스크린골프장과 비슷하다. 학생들이 공을 차거나 던지면 카메라와 특수센서로 이를 인식해 대형 스크린에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반교실 1개 규모의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만드는 데 7000여만원이 들어가는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씩 부담한다.
지적장애 학생들은 비장애학생보다 인지능력과 순발력, 민첩성 등이 부족하고 체육경기 규칙 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스포츠를 즐기기 어렵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9-2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