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기여 지원사업…이대는 제외
이대 이인성 교수도 영장 심사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교육부가 ‘2017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2014년 시작된 이 사업은 60개 안팎 대학을 선정해 2년 동안 대학별로 2억~20억원을 지원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올해 지원규모는 전년 대비 18.5% 확대된 544억원으로 책정됐다. 선정 대학은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대입전형 운영비 등에 지원금을 써야 하지만 대학 일부가 지원금으로 입시 홍보 물품·상품권 등을 구매해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교육부가 “남학생을 더 뽑으라”고 지시했다가 적발된 대학까지 지원금을 퍼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체육특기자 전형 투명성을 대학 평가에 반영하고, 지난해 선정됐던 이화여대를 올해 지원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이 밖에 논술을 비롯한 대학별 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하지 않았거나 수학·과학 등 특기자전형을 확대한 대학도 감점이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 평가에 100점 만점에 ±2점 배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01-2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