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전신 화상 아픔 딛고 한동대 교수로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전신 화상 아픔 딛고 한동대 교수로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17 11:05
수정 2017-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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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씨 한동대 교수 내정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씨 한동대 교수 내정 전신 화상의 아픔을 딛고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이지선(39)씨가 포항 한동대 교수가 된다. 한동대는 최근 면접을 본 뒤 이씨를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내정했다고 17일 전했다. 2017.1.17 [한동대 제공=연합뉴스]
책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인 이지선(39)씨가 포항 한동대 교수가 된다.

한동대는 최근 면접을 본 뒤 이씨를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학 측이 조만간 인사위원회 임명 동의, 이사장 결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정식 교수로 임용하면 그는 오는 3월부터 강단에 선다.

이씨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이던 2000년 7월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음주 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이후 이씨는 3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냈고, 그 과정을 담은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이씨는 배움에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2004년 지인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재활상담 석사학위,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많은 사람이 오고 싶어 하는 한동대에 교수로 오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많은 선물을 학생들과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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