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7대 총장 김활란 박사 동상이 훼손된 채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를 칠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28일부터 본관건물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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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이대 회계감사에서 A 전 부총장이 2013년 학교 병원 보직교수로 재직하면서 병원 법인카드로 샤넬 클러치백을 사는데 100만원을 쓴 사실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 전 부총장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사적인 용도로 1720여 만원을 쓴 사실도 적발됐다.
지난해 말 부터 이대 내부에서 A 전 부총장이 업무추진비로 샤넬 가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잇으나 A 전 부총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해당 금액을 환수 조치하는 한편 A 전 부총장을 올해 3월 검찰에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감사에서는 이대 명예총장과 사무국장, 보직자 등 100명이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할 경조사비 1200여 만원을 법인회계의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규정에 법령에 맞지 않게 업무추진비를 경조사비에 쓸 수 있게 돼 있었던 만큼 해당 금액을 환수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