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원의 70% 차지하는 수시…6번의 기회 살리는 필승 전략
전국 4년제 197개 대학이 다음달 12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대학들은 올해 대입 전체 모집 인원 35만 20명 가운데 24만 6891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에서 수시모집 선발 인원 비율은 지난해 67.4%에서 올해 70.5%로 3.1% 포인트 증가했다. 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셈이다.수시모집에서는 고교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우선 학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남은 기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은 모두 6곳을 지원할 수 있지만, 합격하면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상향 지원을 추천한다. ‘합격’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하향 지원을 했다가 붙어 버리는 바람에 더 나은 기회에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발 인원이 많은 대규모 모집학과는 수험생의 성적이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는 소규모 모집학과에 비해 사실상 경쟁률이 낮다는 뜻이다. 그래서 입시 전문가들은 선발인원이 많은 학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 10곳씩을 계열별로 뽑아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면접이다. 대학들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면접을 반영한다. 자소서와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은 질문에 대해 명확히 대답하고 자신감을 보인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대학별 면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게 좋다. 면접 유형별 대비법을 알아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하고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진 다음 지망 대학 여러 개를 정한 뒤엔 수능까지 남은 기간 맞춰서 준비한다. 대학별고사는 기출 문제부터 풀어 보는 게 기본이다. 최근 논술고사는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6장의 기회 중 4번을 쓰고 적성고사에 1번, 논술전형에 1번을 쓴다면, 굳이 논술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수시모집이 늘고 정시전형이 줄면서 수능의 비중이 최근 줄고 있지만, 많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한다. 비교과 준비가 탄탄해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됐더라도, 일필휘지의 능력으로 논술고사에 능숙한 수험생이라도 수능 최저기준이 맞지 않으면 원점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다음달 1일 치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는 자신의 수능 실력을 점검할 중요한 이정표다. 자신의 위치를 냉정히 파악하고 원하는 대학의 전형 요소에 맞춰 부족한 공부를 보충한다면 대학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8-30 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