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1월17일…시각장애수험생 등 특별관리대상자 기준 강화

수능 11월17일…시각장애수험생 등 특별관리대상자 기준 강화

입력 2016-07-10 10:18
수정 2016-07-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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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LCD 방식 디지털 시계도 반입금지…원서접수 8월25일부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시각장애 수험생 등 특별관리대상자에 대해 학교장 확인서를 받는 등 인정기준과 제출서류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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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 치르는 학생들
수능 모의평가 치르는 학생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6월 모의평가에 앞서 답안지에 학교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00여 고등학교와 400여 학원에서 실시되며 재학생 52만 5000명, 졸업생 7만6000 명 등이 지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응시원서는 8월25일∼9월9일 접수하고 성적은 12월7일까지 배부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사이트에서 휴대전화나 아이핀 인증을 거쳐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전자메일로도 성적통지표를 발송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받아야 한다.

올해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수학 영역은 가/나형 선택 시험으로 치러진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전년과 같이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한다.

올해 수능부터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구분이 세분화된다.

지난해 시험까지는 맹인, 저시력자, 뇌병변자, 청각장애 지필검사자, 청각장애 보청기사용자 등으로 구분하고 맹인 수험생에게 점자 시험지와 1.7배의 수험시간을 줬다.

올해부터는 중증/경증 시각장애,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경증 청각장애 등으로 구분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 점자 시험지와 1.7배의 수험시간을, 경증 시각장애나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는 1.5배의 수험시간을 준다.

지난해까지는 특별대상자로 인정받기 위해 장애인 복지카드와 시력·청력 등 검사서를 제출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의 학교장 확인서나 특수학교 졸업(재학) 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수험생이 과거 수능에서도 거짓말로 발급받은 약시진단서를 이용, 특별관리대상자인 저시력자로 분류된 뒤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도 지난해보다 추가됐다.

휴대용 전화기와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센터 등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통신기능이나 발광다이오드(LED) 형태로 시계 눈금과 바늘을 표시하는 시계까지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물리적 형태의 시계 자판과 바늘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장에 반입할 수 있으며 디지털·아날로그 겸용 시계 역시 반입이 금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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