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연합뉴스
8일 경향신문은 나 기획관이 저녁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을 인용,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교육부의 고위 간부가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신분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은 충격을 줬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이 교육을 만드니 교육이 이 모양”,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는 놈을 정책기획관에 앉혀놓을 수가 있나. 교육부 수준이 눈에 보인다”, “개 돼지만도 못한 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바마가 백인이었구나. 몰랐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2~3급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교육부의 주요 정책을 기획하는 핵심 보직이다. 나 기획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교육부 대학지원과장, 지방교육자치과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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