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개편 반대 퍼포먼스 하는 인하대 학생들. 연합뉴스
19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하대에서 이 대학 예술체육학부 학생회가 학교 측의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6.4.19 연합뉴스
19일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인하대 캠퍼스에 상여와 상복이 등장했다. 이 대학 예술체육학부 학생회 30명이 학교 측의 학사구조 개편과 입학정원 조정에 반발해 ‘예술은 죽었다’는 의미로 상여를 메고 마스크를 쓴 채 교내를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기 때문이다.
예술체육학부를 지켜주세요. 연합뉴스
19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하대에서 이 대학 예술체육학부 학생회가 학교 측의 학사구조 개편에 반발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6.4.19 연합뉴스
인하대는 기존 10개 단과대학과 2개 학부를 8개 단과대학으로 줄이고, 미래기술융합학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영화과와 스포츠과학과 등으로 구성된 예술체육학부는 문과대와 합쳐 인문예술대학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문과대 내 기존 9개 학과는 4개 학과로 통합된다.
이번 학사 구조조정은 최근 교육부가 공고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진로·취업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생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선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를 선정해 1년간 총 15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인하대는 지난달 31일 이 산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회수요 선도대학은 취업·진로 중심 학과로 대학을 전면 개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력수급전망을 기초로 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10% 또는 최소 200명 이상 조정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피카소는 백수? 학과통합 반대하는 인하대 학생들. 연합뉴스
19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하대에서 이 대학 예술체육학부 학생회 학생들이 학교 측의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2016.4.1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