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어·수학 영향력↑ 연세대 영어 영향력↑

서울대 국어·수학 영향력↑ 연세대 영어 영향력↑

입력 2016-03-31 10:34
수정 2016-03-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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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SKY 입시전략, 어떻게 준비할까?

서울대가 2018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의 비중을 크게 줄이면서 반대로 수학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연세대는 반대로 영어 영역의 비중을 늘린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이 31일 이런 내용의 2018학년도 입시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서울대 입시안의 가장 큰 변화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수능 영어 영역의 영향력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영어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고,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이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이 사실상 ‘무력화’ 될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영어를 반영하지 않으면 결국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을 출제할 때 지원자들의 편차를 두고자 수학을 좀 더 어렵게 출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도 수능 영어 영역 등급별로 2등급은 1점 감점,3∼9등급은 등급별로 2점씩 감점하는 방안을 내놨다. 등급별 점수를 5점으로 한 연세대, 10점으로 한 이화여대보다 등급 간 격차가 훨씬 낮다. 서울대처럼 영어의 무력화를 택한 셈이다.

특히 고대는 정시 선발 인원을 25%에서 15%로 줄였다. 정시모집 선발을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했던 2017학년도와 달리 2018학년도부터는 수능만으로 선발하기로 한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이나 특목고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 1178명에서 2757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학교당 추천인원이 재학생의 4%로 확대되면서 내신뿐 아니라 수상기록 등 비교과 영역도 중요해졌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2017학년도 681명에서 2018학년도 1천19명으로 50% 가까이 늘리는 한편, 내신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2018학년도에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과 마찬가지로 연세대에서도 심층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8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선발비율 증가에 대비해 학생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시는 국어·수학·탐구에 비중을 두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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