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영어 1·2등급 ‘5점’차로

연대, 영어 1·2등급 ‘5점’차로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3-27 22:56
수정 2016-03-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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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 달 김용학 총장 인터뷰

서울대 ‘0.5점’차의 10배로
수시로 우수인재 선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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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연세대가 2018학년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과목 등급별 변별력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대학별 환산점수를 1등급 100점, 2등급 95점으로 5점 차로 정했다. 이는 서울대(0.5점)의 10배에 이르는 것이다. 연세대는 입학사정관이 수시로 고등학교를 찾아가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가진 취임 2개월 인터뷰에서 “2018학년도 입시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원점수 기준 1등급 학생이 대폭 증가하게 되는 만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별 환산점수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영어 과목의 등급별 환산점수를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4등급 75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5점, 8등급 12.5점, 9등급 5점으로 정했다. 1등급과 9등급 격차가 95점에 달한다. 반면 서울대는 1등급(100점)부터 등급 간 격차를 0.5점씩 둬 9등급도 96점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총장은 또 “현재의 수시모집은 진정한 의미의 수시(?時)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하는 것처럼 입학사정관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전국의 고교를 다니면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대학이 창의적인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국가적 문제인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대학이 아무 때나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교육부와 향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6-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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