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64개국 조사… 싱가포르·홍콩 등과 상위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뜻하는 ‘학습부진아’ 줄이기는 모든 나라의 과제 중 하나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학습부진아 수가 어느 정도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34개 회원국을 포함해 64개 국·도시의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Low-Performing Students)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이나 핀란드보다 그 숫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수학, 읽기, 과학 등 3개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9.1%, 7.6%, 6.6%였다.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나라별로 비교할 경우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 이른바 ‘교육강국’으로 불리는 나라를 앞질러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았다. OECD는 이런 학생 숫자를 줄이기 위해 “교육정책 우선 순위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 감소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 알맞은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가능한 한 조기에 이들을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2-16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