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예산 편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황 부총리는 28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장휘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장(광주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만나 누리과정 편성은 교육감의 의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반드시 연내에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두 교육감들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장 협의회장은 “황 부총리가 발전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황 부총리가 지방세가 많이 들어올 테니 우선 편성해 달라는 주장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이날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조만간 진전된 방안을 들고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측이 좀 더 고민을 해보고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황 부총리가 지난 주말 교육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 서울, 경기, 광주, 전남 등 시의회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은 4곳의 교육감들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날은 우선 장 교육감과 조 교육감만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29일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황 부총리는 28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장휘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장(광주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만나 누리과정 편성은 교육감의 의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반드시 연내에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두 교육감들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장 협의회장은 “황 부총리가 발전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황 부총리가 지방세가 많이 들어올 테니 우선 편성해 달라는 주장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이날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조만간 진전된 방안을 들고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측이 좀 더 고민을 해보고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황 부총리가 지난 주말 교육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 서울, 경기, 광주, 전남 등 시의회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은 4곳의 교육감들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날은 우선 장 교육감과 조 교육감만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29일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