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원서접수시스템 도입…올해 정시모집부터 적용
대입 수험생은 올해 정시모집부터 공통 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면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또 원서접수 대행사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한 곳에만 가입하면 대행사를 이용하는 모든 대학에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별로 원서를 작성해야 했던 수험생의 불편을 덜고자 이같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도입해 2016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되는 다음달 24일부터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은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등 대행사 2곳의 시스템을 연계해 대행사 한 곳에만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는 모든 대학(334개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광주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전주교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은 제외된다.
수험생들은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뒤 표준 공통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공통원서는 희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재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수정해서 제출할 수 있다.
표준 공통원서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환불계좌정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출신학교 정보가 들어가며 공통원서의 항목은 수험생과 대학 업무담당자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대학을 지원할 때 입학 전형료 결제는 개별 결제하거나 한꺼번에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 운영은 다음달 24일부터 시작되지만 회원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은 내달 14일부터 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에는 39억원이 투입됐다. 교육부는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4천∼5천원인 대행사 수수료 인하를 추진했으나 대행사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추후 다시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또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정보 포털’을 구축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정보 포털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본인의 성적에 맞춰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 정보를 비교·검색할 수 있다. 지난해 전형결과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본인의 수준을 진단하는 학습진단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