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기본 개념 충실, 국어·영어는 다양한 지문 학습해야 공부해온 것 복습하면서 심리적 안정 찾아야
9월 23일은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50일 남겨둔 시점이다.10월 초부터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와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하므로 심리적인 부담이 작지 않다.
수험생들이 놓치지 않고 하나씩 점검해봐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살펴본다.
◇ 수시·정시 모두 수능 중요…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수능 전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능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면 합격자는 면접 준비에, 탈락자는 심리적 충격에 의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수능 공부를 뒷전으로 미룰 수 있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지원자가 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하고 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시에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공부는 끝까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쉬운 수능’ 예상…개념·원리 철저히 이해하고 기출문제 재점검
국어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에서 연계되지 않는 부분을 고려해 깊이 있는 지문들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최근 5년 동안의 기출 문제를 함께 풀어보면서 감을 계속 잃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의 문법과 문학 영역을 중심으로 한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수학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감안하면 올해 수능은 기본 원리와 개념 중심의 문제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기본적인 개념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9월 모의평가에서 몇 개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면 기존의 기출 문제 패턴을 이용한 문제들이 많으므로 기출 문제와 9월 모의평가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심으로 수학적 개념들이 어떻게 연계됐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영어는 빈칸 추론과 논리력 관련 문제들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독해 지문을 통해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일부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주제와 소재가 유사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하므로,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와 유사한 내용의 다양한 지문을 많이 접하는 것이 좋겠다.
쉬운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탐구영역 한 과목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량이 적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면 안정적인 성적을 얻을 수 있다.
◇ 불안하면 잠시 산책·스트레칭하며 집중력 높이자
올해 수능 시험도 쉬운 출제가 예상되는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실수를 범하지 않는 시험을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므로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려면 최소 6시 정도에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도한 시험 불안이 있는 경우 자신을 다그치기보다는 잠깐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공부하다 불안해지거나 집중이 잘 안 되면 과감히 일어나 잠시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정신과 신체를 이완시키자.
운동이나 산책이 시간 낭비가 아니라 다시 집중해 공부하도록 ‘재충전’하는 시간임을 명심하자.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불안한 마음에 학원이나 과외를 더 가거나 인터넷 강의도 갑자기 많이 듣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실패의 지름길일 수 있다. 자신이 공부해온 것들을 꼼꼼히 복습해보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진학사, 메가스터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