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성 단국대 총장 인터뷰
5년 전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의 신설을 주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전자공학과 출신 장호성(60) 총장이었다. 학교의 수장으로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많은 대학이 엇비슷한 학과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장 총장에게 이곳만의 강점을 물었다.장호성 단국대 총장
→대학 내 유사학과가 이미 있는데, 새로 학과를 개설한 이유는.
-모바일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할 필요가 있었다. 공과대학 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가 유사한 학과인데 기존 두 학과 커리큘럼 중 모바일 시스템에 관한 교과목을 부분적으로 채택하고 모바일 산업 추세에 맞는 새로운 과목을 추가해 고유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국제적 수준의 인재 양성을 위해 공과대학이 아닌 국제학부에 개설했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타 학과에 비해 많은 편인데.
-입학 성적을 바탕으로 주는 장학금 규모가 타 학과에 비해 월등하다. 국제학부에 소속된 만큼 다양한 국제화 교육 기회도 준다. 홍콩의 명문대학인 홍콩청스대 여름학기 프로그램에 매년 15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 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도 우대 혜택이 있다.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는 학과들이 또 있나.
-100%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학부의 학과들이 많은 지원을 받는다. 최근엔 국제학부의 국제경영학전공이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제적 기업에서 활약할 경영인을 양성한다. 기업형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갖췄고 마케팅, 재무, 인사, 회계 등 전공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국어 B, 수학 A, 영어 중 영어 포함 2과목 합계 점수가 2등급 이내인 학생들에게는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과 마찬가지로 입학금, 4년 수업료, 4년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학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은.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을 갖추는 게 우선 목표다. 아시아권 대학이 아니라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전하는 계획을 최근 세웠다. 죽전 캠퍼스를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문화콘텐츠 창조 역량이 공존하는 캠퍼스로 만드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특히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은 분당·판교·죽전 디지털 밸리 등 인접 지역 IT 역량을 활용하고 국제경영학 복수 전공으로 역량을 키워 ‘글로벌 IT 단국’의 선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올해 단국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인생 속에서 도전 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가 바로 대학 시절이다. 도전이란 미래의 기준으로 나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다. ‘10년 뒤의 나’, ‘10년 뒤의 세계’를 상상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단국대를 택해달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9-04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