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여성만 모집하는 것은 남성 차별’ 인권위 권고 수용
여성 신입생만 모집하던 전문대 항공기 승무원 양성 학과가 앞으로 남성의 지원도 받기로 했다.국가인권위원회는 인하공업전문대학이 객실 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운항과 교육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올해 3월 인권위 권고를 최근 받아들여 신입생 모집 기준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3일 전했다.
인하공전은 내년 초 수립하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남학생 선발 관련 내용을 반영해 해당 연도부터 남학생도 선발할 계획이다.
인권위는 “이번 권고수용이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뿐 아니라 직업의 고정된 성 역할 관행을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권위의 권고는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자 해당 학과에 지원하기를 원하는 이모(17)군의 진정에 따른 것이었다.
인권위는 당시 항공기 승무원을 양성하는 남녀공학 일반대학 23곳과 전문대학 32곳의 유사학과를 조사한 결과 일반대학은 23곳 모두 남성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고, 전문대학은 20곳이 남성 신입생을 뽑고 12곳은 남성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