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정치, 개념-시사 사례 연계 필요 · 경제·사회문화, 도표 분석 능력 키워야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목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일반사회’ 교과군으로 묶을 수 있다.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이렇듯 일반사회 교과군은 수능 원점수 평균이 높아지고, 1등급 컷이 만점에 가까워지는 추세다. 과목 전체 난도를 낮추면서 1~2개의 고난도 문제로 상위권 변별력을 조정한다는 뜻이다.
법과정치는 ‘법과사회’와 ‘정치’ 2과목이 합쳐져 분량이 많지만 출제되는 내용은 정해져 있는 편이다.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과 다양한 상황을 통해 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주로 출제됐다. 재판상 이혼과 협의 이혼, 정당성과 합법성을 기준으로 한 정치 권력의 성격, 선거 제도의 유형과 특징, 청소년 범죄 사건의 처리 방식, 근대 민법 원칙과 현대 민법의 원칙, 국제기구와 국제법 등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들이다. 사례를 중심으로 한 문제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과 시사 사례들을 연관 지을 줄 알아야 한다. 교과서에 실린 판례는 반드시 알아 두자.
경제 과목은 일반적으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한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 1등급 컷이 만점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경제 과목을 좋아하고 잘하는 수험생이라도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여러 형태로 제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거나 관련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각종 경제 지표를 이용한 자료 분석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므로 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와 주어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리력이 필요한 과목이므로 경제 원리 도출에 주목하면서 사고의 과정을 따라가야 한다. 비율, 변화율, 그래프의 기울기 문제에서는 계산 능력이 필수적이다. 교과서를 통해 기본적인 경제학적 개념과 이론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한 다음 기사, 도표, 그래프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힘을 키우도록 하자.
사회문화 과목은 사회·문화 현상의 특징, 자료 수집 방법, 사회 보장 제도, 문화 변동 양상, 사회화 기관의 유형 등 자주 다루는 내용 중심으로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와 자료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도표, 통계, 그래프 등 자료 분석이 중요하다. 오답률이 높았던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출제 유형과 문제풀이 방법에 대한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 핵심 개념을 꼼꼼히 정리하고 반복해서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을 거쳐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사회문화는 출제된 주제들이 변형되어 다시 출제되는 경향을 띠기 때문에 비중이 큰 주제들은 눈에 익을 때까지 학습하도록 하자.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2015-06-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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