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계교육포럼 축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이 “교육은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졌다. 이들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세계교육포럼에서 교육에 대한 각국의 투자 확대를 호소했다.세계교육포럼서 만난 朴대통령과 潘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반 총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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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교육’ 달성을 목표로 하는 내용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15년 만에 열린 이번 포럼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주제로 19~22일 나흘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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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폭력에 맞설 수 있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슬람국가(IS)의 위협과 전 세계 분쟁 상황에 대해 “폭력적 극단주의가 학교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육을 통해 극단적 이데올로기에 맞서야 한다. 뒷걸음질하지 말고 폭력적 극단주의에 함께 맞서자”고 말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교육은 빈곤을 퇴치할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1억 2100만명의 어린이가 가난이나 장애 때문에 초·중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초등교육 계획이 있는 모든 곳에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을 받은 여자는 사회와 경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여성의 변화가 세대를 변화시킨다”며 여성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건전하고 포용적인 사회는 오로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네스코 70주년을 맞아 보코바 총장은 “유네스코는 교육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지속 가능한 개발과 친환경적인 사회를 위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한국은 교육 정보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첨단 교육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갖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 교실을 구축하고 교육 연수를 지원하면서 국제사회 내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7개 국제기구 대표와 100여개 나라 교육 관계 장차관, 비정부기구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일 향후 15년의 교육계 과제를 담은 ‘인천선언’을 채택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5-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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