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3명 성추행 혐의 잇단 조사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3명 성추행 혐의 잇단 조사

김정한 기자
입력 2017-10-12 10:57
수정 2017-10-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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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3명의 성추행 혐의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 모 고등학교 교사 A(51)씨가 여학생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교사는 지난달 길에서 처음 만난 16세 여학생의 팔을 잡아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는 A교사가 성 매수를 시도한다는 취지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경찰조사에서 “술 마시고 귀가하던 중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청소년을 보고 격려하려고 악수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A 교사에 대한 수사 개시를 학교와 교육청에 통보했다.

A씨는 현재 직무 배제된 상태다.

같은 고등학교 B(33) 교사도 최근 성추행 혐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46) 교사가 여학생 4명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손목을 잡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B 교사와 C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직무배제는 학교장의 명령에 의한 임시조치이고 직위해제는 인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거친 처분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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