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유입되는 사고가 나 이용객들이 무더기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28일 부산 북부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2층 수영장에 물 살균소독제 가스가 유입됐다.
이 때문에 수영 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박모(8)양 등 27명이 매스꺼움과 안구 통증, 기침 증상을 보이며 수영장 셔틀버스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수영강습 특강을 받는 중이었으며, 황모(67·여)씨 등 성인 3명은 스포츠센터 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스 유입이 발생하기 30분 전쯤 지하 3층 기계실에서 보일러 기사가 락스 성분의 물 살균소독제 30ℓ를 쏟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물 살균소독제는 액체지만 기화해 연기 형태로 수영장에 유입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수영장 측은 그동안 락스를 쓰지 않는다고 광고하며 손님들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영장 대표와 관리자를 불러 가스 유입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들어와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기계실.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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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수영 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박모(8)양 등 27명이 매스꺼움과 안구 통증, 기침 증상을 보이며 수영장 셔틀버스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수영강습 특강을 받는 중이었으며, 황모(67·여)씨 등 성인 3명은 스포츠센터 회원으로 확인됐다.
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들어와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있는 락스통.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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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성분의 살균소독제 가스가 들어와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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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