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찰서는 23일 낙찰계 20개를 잇따라 만든 뒤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곗돈만 낙찰받아 챙긴 정모(53·여)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3년 3월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A(58·여)씨를 낙찰 계주로 내세워 1년 동안 낙찰계 20개를 연쇄적으로 만들어 곗돈을 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곗돈을 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높은 선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A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18억 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시장상인 90여명에게 9억 6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정씨 등은 높은 선이자를 주겠다고 적어내 우선순위로 낙찰받고 자신들이 곗돈을 낼 순번이 되면 “낼 돈이 없다”며 계주 A씨에게 새로운 낙찰계를 만들어주면 여기서 생기는 돈으로 애초 곗돈을 내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낙찰계에서 곗돈을 지급받고 돈을 내지 않더라도 다른 계원들이 계주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알고 A씨를 계주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이들은 2013년 3월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A(58·여)씨를 낙찰 계주로 내세워 1년 동안 낙찰계 20개를 연쇄적으로 만들어 곗돈을 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곗돈을 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높은 선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A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18억 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시장상인 90여명에게 9억 6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정씨 등은 높은 선이자를 주겠다고 적어내 우선순위로 낙찰받고 자신들이 곗돈을 낼 순번이 되면 “낼 돈이 없다”며 계주 A씨에게 새로운 낙찰계를 만들어주면 여기서 생기는 돈으로 애초 곗돈을 내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낙찰계에서 곗돈을 지급받고 돈을 내지 않더라도 다른 계원들이 계주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알고 A씨를 계주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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