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해외서 인기…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돌파

‘충남 김’ 해외서 인기…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돌파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1-21 11:46
수정 2024-01-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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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219만 달러, 18.9% 증가 ‘역대최고’
효자수출 ‘김’ 1억8414만 달러로 9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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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수산식품 수출액 그래프. 도 제공
충남 수산식품 수출액 그래프. 도 제공
충남의 효자상품 ‘김’ 수출이 4년 새 2배 넘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어 도내 수산 식품 수출액이 2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수산 식품 수출액이 2억 219만 달러(2700억여원)로 전년도 1억7005만 달러보다 3214만 달러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며, 부산·서울·전남·경남·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김 품목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의 91.1%(1억8413만 달러)를 차지하며 견인했다.

조미김은 1억 1640만 달러로 전년도(9620만 달러) 대비 21% 증가하며 총수출액의 57.5%를 차지했다. 마른김은 총수출액의 3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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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김 생산 공정 모습. 도 제공
충남 지역 김 생산 공정 모습. 도 제공
충남 지역 김 품목의 수출액은 전남 2억 4879만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규모다. 김 수출 규모는 2019년 7509만 달러에서 2021년 1억 3511만 달러로 약 80% 급증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기타 품목별로는 수산물 통조림이 94만 달러에서 486만 달러로 2.4%를 차지했다. 어육·미역·건조수산물·해조류·연체동물·새우·갑각류 등 7개 품목이 485만 달러로 2.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4860만 달러로 18.6%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65.4%와 27.3%, 47.2%씩 수출이 늘었다.

도는 미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와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행사 등을 추진하며 수산 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고부가가치 수산 식품을 개발하고 내수 중심의 수산기업을 수출 기업으로의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수산업 개발과 풍요로운 농촌 조성을 위해 올해 수산업 분야 57개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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