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장 교육감은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등교 개학을 준비했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고 13일 등교 개학에 대한 방침은 교육부가 방역 당국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3 등교 개학의 경우 전국적으로 공동보조를 맞추더라도 청정 지역인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60명 이하 초·중학교에 대한 13일 등교 개학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교 개학에 대한 만반의 준비뿐만 아니라 생활 방역수칙을 교직원들부터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고3 13일 등교수업 방침이 정해졌을 때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도내 초·중학교도 같은 날 등교 개학을 하기로 했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도내 초등학교는 239곳, 중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126곳으로 전남 지역 전체 학교의 49.8%에 이른다.
전남교육청은 전남지역의 경우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사례가 없었고, 방역 대책을 충분히 세워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는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 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 수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