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운명의 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출근길에 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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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병리학회는 문제가 된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나타나는 eNOS 유전자의 다형성’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로부터 의혹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후 편집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병리학회는 저자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저자는 장 교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조씨의 소속이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기재된 것과 관련해 연구 수행 기관과 주된 소속 기관인 고등학교를 병기하는 게 적절했다고 봤다. 이와 함께 해당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있다고 판단했다. 병리학회는 “당시 규정에는 없었으나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훈령으로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를 연구 부정행위 중 하나로 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논문은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했으나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학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9-0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