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다양한 지문·자료 활용…수학·탐구, 사고력 평가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치러진 6일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2017. 9. 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번 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에 앞서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 가운데 마지막 시험이다.
수험생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시험체제와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고 평가원은 출제·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실제 수능에 반영한다.
평가원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발상·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도 완화하고자 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도 출제했다.
필수 응시영역인 한국사의 경우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자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평가원은 전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9만3천485명으로 재학생은 50만7천418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6천67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지원자 수는 1만3천904명 줄었다.
시험 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다.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순으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했다.
6∼9일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8일 정답이 발표되고, 성적은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