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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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지도교수는 정씨에게 제적 경고를 하자 최씨가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면서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씨의 지도교수였던 함모 교수는 지난 4월 학교를 안 나오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정씨에게 제적을 경고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최씨가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만나 따졌고, 함 교수를 찾아왔다.
함 교수는 TV조선을 통해 “우리 학장이 ‘(최순실이) 내려가니까 잘해라’, 뭘 잘해야 되냐, 내가 뭘 죄를 졌냐, ‘정윤회 부인이다’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최씨가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고소하겠다며 고성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함 교수는 “갑자기 저한테 전화로 했을 때 저한테 ‘고소한다’고 해서,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고 그러면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맞고소 하겠습니다 명예훼손으로...”라고 밝혔다.
함 교수는 최씨와의 만남 이후 학장으로부터 “물러나라”는 전화를 받고 지도교수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함 교수는 이어 “정유라가 자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옳은 답이고, 더 이상 이렇게 하면(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대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