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울산 지진 이후 신고리 원전 5·6호기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 안전점검에서 지진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불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6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안정성이 부실한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이날 배포한 긴급 성명서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울산 지진이 발생했다”며 “노후한 원전이 여전히 가동 중인 부산의 시민들이 느낀 공포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대는 신고리 5·6호기가 한반도에 예상되는 최대 지진규모 7.5에 못 미치는 6.9 수준의 내진설계를 했고 해당 지역 활성 단층대의 지진 평가가 없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연대는 “내진 설계를 초과하는 지진이 발생하면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재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탈핵운동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도 성명서를 내고 원전 건설의 중단과 고리원전 지역의 면밀한 조사를 호소했다.
아울러 울산 지진을 알리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가 지진 발생 이후 20분 가까이 지나서 발송됐고 이마저도 날짜 표기를 잘못한 데다 휴대전화 가입자의 20% 정도인 3G폰 사용자는 이런 메시지조차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진(대책)을 준비하고 원전의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역시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처참한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 안전점검에서 지진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불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6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안정성이 부실한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가 6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대는 신고리 5·6호기가 한반도에 예상되는 최대 지진규모 7.5에 못 미치는 6.9 수준의 내진설계를 했고 해당 지역 활성 단층대의 지진 평가가 없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연대는 “내진 설계를 초과하는 지진이 발생하면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재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탈핵운동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도 성명서를 내고 원전 건설의 중단과 고리원전 지역의 면밀한 조사를 호소했다.
아울러 울산 지진을 알리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가 지진 발생 이후 20분 가까이 지나서 발송됐고 이마저도 날짜 표기를 잘못한 데다 휴대전화 가입자의 20% 정도인 3G폰 사용자는 이런 메시지조차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진(대책)을 준비하고 원전의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역시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처참한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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