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학생부 대세” 비교과·심층면접까지 준비해야

“대입 수시모집·학생부 대세” 비교과·심층면접까지 준비해야

입력 2016-04-27 11:40
수정 2016-04-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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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전략…“학생부 비중 확대로 혼란 커질 듯”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의 73.7%를 선발한다.

수시 선발 인원이 처음으로 70%를 넘은 것으로, 이제 대학입시는 수능 중심의 정시보다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이 대세가 됐음을 뜻한다.

따라서 201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은 무게 중심을 수시에 두고 실패했을 때 정시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진학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확대…교내 비교과활동 적극 참여, 심층면접 준비 필수

수시 준비를 위해선 먼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상위권 학생들은 논술고사와 수능 중심으로, 중위권 학생들은 적성고사를 충실히 준비해야 수시 합격 가능성이 크다.

또 수시모집 가운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정시모집을 대비해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수시모집의 증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7학년도 20.3%에서 2018학년도 23.6%로 늘었다.

과거 입학사정관제로 불리던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 시내 대학들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고교추천Ⅱ전형을 신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연세대도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비교과 부문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학생부 비교과, 심층면접 중요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뤄진다.

서류심사는 학생부 비교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진로와 관련된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입시제도의 변화에 고교들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고교들은 학교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교사들이 학생부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기주도 학습과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논술 경쟁률 높아질 듯…영어 절대평가로 국어·수학 중요도 상승

논술전형을 하는 학교는 2017학년도보다 2018학년도에 더 많아지지만, 인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논술 모집정원이 많은 고려대가 논술을 없애고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 인원을 줄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8학년도 논술전형은 모집정원 축소로 2017학년도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논술전형은 논술의 반영비율이 높다. 따라서 각 대학의 논술 출제유형을 중심으로 준비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준비도 놓지 말아야 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영어 반영 비중이 작아진다.

대학별로 등급에 따라 감점하거나 가산점을 주고, 등급 간 점수를 차등 반영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등급 간 점수 반영 방법을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

또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으로 2018 수능에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 점도 수능 준비 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학생부 비교과, 심층면접 중요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문대의 경우 심층면접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이사는 “2018학년도 대입은 준비하기가 까다로운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수능 중심의 정시를 역대 최저 비율로 선발하면서 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며 “영어, 내신, 학생부 비교과 논술·적성고사, 구술면접 등을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시”라고 총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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