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劉 “대구가 부끄러운 선택 않도록 도와 달라”

[대선 D-1] 劉 “대구가 부끄러운 선택 않도록 도와 달라”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05-07 23:02
수정 2017-05-0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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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방 일정 대구서 마무리

“사표라는 단어 자체가 비민주적”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약속
유승민(가운데)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선물한 월계관을 쓰고 손을 높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유승민(가운데)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선물한 월계관을 쓰고 손을 높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일 ‘보수의 심장부’ 대구로 향해 막판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은 유 후보를 보러 나온 수천명의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른정당은 이날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유 후보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생긴다)를 연호했다. 유 후보는 “우리 대구가 이번 선거에서 부끄러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일어나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밤 방문한 서문시장 야시장에도 수백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유 후보와 딸 담씨를 따라다니며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치켜 들었다.

앞서 동구에 있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유 후보는 ‘사표’(死票) 논란에 대해 “자기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것, 말 그대로 죽은 표라는 뜻인데 그것은 단어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유 후보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시설 ‘나눔의집’을 처음 방문,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5-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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