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후보 일정의 절반 이상을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보내며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후보로 선출된 뒤 12일까지 보름 중 8일을 영남에서 보냈다. 첫 주말이었던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광역·기초의원 지원 유세를 벌였고 2일엔 경북 영주·의성·상주, 3일엔 다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6~8일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북 포항, 청송, 의성, 군위를 거쳐 또 대구를 찾았다. 유 후보는 11일에도 다시 대구를 찾았다. 경북 상주 등을 방문한 뒤 12일엔 경북 영천, 안동을 방문했다.
유 후보와 바른정당으로서는 이번 대선 결과 적어도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선 승리해야 대선 후 입지가 보장된다고 보고 영남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기존 보수층 중심이 영남권이었고 영남 지지율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보수 정통성 경쟁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선뿐 아니라 이후 보수 통합과 재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영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 (영남권) 민심이 방황은 하지만 차츰 대통령 탄핵에서 벗어나 ‘누가 안보·경제(위기)를 잘 해결할 후보인가’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5월 9일 투표를 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劉 상인들 표심 공략
유승민(오른쪽)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2일 경북 영천시 완산동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상인과 손을 잡은 채 대화하고 있다.
영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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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와 바른정당으로서는 이번 대선 결과 적어도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선 승리해야 대선 후 입지가 보장된다고 보고 영남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기존 보수층 중심이 영남권이었고 영남 지지율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보수 정통성 경쟁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선뿐 아니라 이후 보수 통합과 재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영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 (영남권) 민심이 방황은 하지만 차츰 대통령 탄핵에서 벗어나 ‘누가 안보·경제(위기)를 잘 해결할 후보인가’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5월 9일 투표를 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4-13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