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참석 토론회에 축하메시지…“미래에 기초연금 30만원, 아동·청년수당 도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안한 기본소득 보장은 상당한 시의성을 가진다”며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면 기본소득 보장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어렵지만, 그 정신만큼은 존중하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주최 ‘국민이 선택한 기본소득’ 토론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저는 지속 가능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본소득 보장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상위 10%가 차지한 소득 비중이 무려 48.5%에 달하는 등 불평등과 양극화의 골이 갈수록 깊어진다”며 “이미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정도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마저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빈부 격차는 가계 소득을 위축시켜 경제 활력을 사라지게 한다”며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야 소비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불평등을 해소할 정책적 수단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미래에 기초연금 30만원 균등 지급과 아동수당 및 청년구직 촉진수당을 도입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징검다리를 놓겠다”며 “국민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포럼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제비전 마련에 앞장서리라 확신한다”며 “저 역시 경제민주화포럼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