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체제 끝내고 비정규직 없는 사회 만들 것”
정의당 19대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손으로 제스처를 써 가며 열정적으로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이미 정권교체를 이뤄줬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촛불집회에서 만난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월급 120만원 받아 이거저거 다 빼면 10만원이 남는단다. 사랑하는 애인이 있지만 결혼은 꿈도 못군다고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재벌경제 체제를 끝내겠다. 재벌 3세의 경영세습을 근절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 대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최저임금을 상향하고 ‘동일임금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하겠다. 고용보험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정부수립 이래 최초로 노동의 가치를 국정 제1과제로 삼는 개혁정부를 만들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한국을 만들겠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심상정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