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사회복지공무원·경찰 1천500명씩…교사도 3천명 증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당선 시 ‘일자리 추경’을 실시해 올해 하반기 1만2천명의 공무원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7일 밝혔다.윤호중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이며, 임기 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81만개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본부장은 “여기에는 국민의 안전과 치안, 복지를 위해 서비스하는 공무원 일자리 17만4천개,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일자리 34만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및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30만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지만 지금은 청년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으로 ‘일자리 추경’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공무원 1만 2천명 추가채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우선 소방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경찰을 1천500명씩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현재 소방인력은 법정 기준에도 못 미치며 1만9천명 가까운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시 1인당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1천119명, 장애인 복지 37세대를 담당해야 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경찰을 폐지하면서 경찰인력도 증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근로감독관, 환경감시원, 출입국관리 사무원, 국립검역 사무원 등 생활 안전 분야 일선 공무원 3천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부사관·군무원 등 1천500명을 추가로 뽑겠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또 교사를 3천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 정원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는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을 추가로 채용할 필요가 있다”며 “교사 임용대기자의 적체 현상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추가채용 및 교육훈련에 필요한 예산을 일자리 추경 편성에 반영하고, 인건비 및 법정부담금은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는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문 후보는 이미 당선 이후 즉각 일자리 추경예산 10조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추경예산과 세수의 자연증가분 등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