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지지 호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일대에서 가진 ‘시민이 이깁니다’ 광주 국민 승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17 연합뉴스
안 후보의 선거 벽보는 당명이 없고, 두 팔을 번쩍 뻗은 안 후보의 상반신 모습이 나온다. 이 벽보는 ‘광고 천재’로 불리는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총괄 디렉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벽보는 옛날과 별 차이가 없다. 당선되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별 차이 없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3번은 혁신적으로 다르다. 변화를 상징한다. 작은 선거 벽보지만 그걸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제석 대표가 ‘안 후보가 생긴 것은 곱상해도 안에는 ’체 게바라‘가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가 제 본질을 잘 꿰뚫어본 것 같다”고 호응했다.
그는 “제가 바깥은 그렇게 투사처럼 보이지 않지만 심지에는 어느 투사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지난 대선에서 포스터에 나온 얼굴 크기가 작은 사람만 계속 당선됐다고 한다. 그 확률이 100%였다는데, 이번에는 제 얼굴이 제일 작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메인 로고송으로 가수 고(故)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쓰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대에게’는 2012년 야권 단일후보로 대선에 나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선거 로고송으로 썼던 노래다.
안 후보는 “제가 19대 때 보건복지위원이었는데,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신해철 법)’의 국회 통과가 무산되기 직전이었다”며 “저 나름대로 노력한 끝에 다행히 19대 국회 막바지에 통과가 됐고, 감사하게도 신해철 씨의 곡을 그분의 유지대로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