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동생, 대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 연루

안철수 동생, 대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 연루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13 14:36
수정 2017-04-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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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안철수 후보
축사하는 안철수 후보 1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축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동생 안상욱씨가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는 13일 “안상욱씨가 1984년 불거진 대구한의과대학(현 대구한의대학교)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대구한의대 재단 측이 당시 한의예과 2학년이었던 안씨가 유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씨의 성적을 올려줄 것으로 교수들에게 요구했다가 불응하자 대학 당국이 임의로 성적을 올려줬다.

보도에 따르면 1982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에 입학한 안씨는 2학년 2학기에 수강한 한 과목의 기말고사에서 60점을 받았다.

당시 재단 관계자가 이 과목 강사 A씨에게 “이 학생은 꼭 본과로 진급시켜야 한다”며 “성적을 올릴 것을 요구했지만, A씨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매체에 “학생 부모가 의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성적을 올리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학생 부모와 재단 관계자가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당시 학생 부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찾아와 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동아일보는 ‘성적조작 본과진급 대구한의대서 말썽’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 이후 안씨는 대학을 자퇴하고, 대입 학력고사를 치른 후 다른 대학 한의예과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현재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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