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부인 김미경씨와 취재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2017.4.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기존에 제기됐던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 채용과 함께 안 후보가 고등학교 시절 받았다는 고액 과외, 자녀의 조기 유학과 재산 공개 거부 등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
7일 문 후보 캠프 공식 블로그에는 ‘초고액과외, 자녀조기유학, 자녀재산공개 거부...‘대를 이은 금수저’ 안철수 후보, 교육개혁 말할 자격있나’라는 글이 게재됐다.
문 후보의 교육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내용으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해당 글에서 “안 후보는 늘 자신을 ‘자수성가형’ 인물로 말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통한 교육개혁’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왔다”며 “오늘 제기된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해명을 밝히지 않는다면,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교육개혁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자녀의 조기 유학 경력을 언급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딸이 초등학교는 우리나라에서 다녔지만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녀 한국어도 잘 못하고 한국사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며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경험 밖에 없는 후보가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후보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고액 과외 의혹을 제기했다. 2012년 10월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한 달에 100만원짜리 고액과외를 받았다. 문 후보 측은 “당시가 1970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준으로 한달에 1000만원짜리 과외”라며 “대를 이은 ‘금수저’만이 누리는 특혜인가”라고 일갈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현재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 대한 재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지금처럼 박사 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딸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재산 공개를 촉구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의 ‘1+1 특혜 임용’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안 후보와 함께 부인 김씨가 2008년 당시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승진 임용된 것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한국연구업적통합시스템 (KRI)에서 비공개되고 있는 김미경 교수의 업적 내용을 떳떳하다면 즉시 공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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