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2.2%P오른 22.3%, 문재인 1.4%P 떨어진 34.6%
국민의당 대통령경선후보인 안철수 후보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ㆍ인천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0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017.04.0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31∼1일 전국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22.3%를 기록했다.
지난주(3월 24∼25일)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안 전 대표 지지율이 12.2%p나 급상승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34.6%로 지난주 조사보다 1.4%p 하락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의 이런 지지율 상승은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표를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12.0%로 지난주보다 6.1%p나 하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4.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는 민주당에서 ‘중도 대안 후보론’을 내세운 안 지사와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는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점과 이미지가 상당 부분 겹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연전연승을 거두며 안풍(安風)을 재점화한 것이 지지율 급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 측은 중도층이 안 전 대표에게 집결하면서 이번 대선이 사실상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이며 양자대결서 승리할 것이라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측은 일시적인 조정기일 뿐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흡수해 다시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