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이 될 주인공은?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지상파 3사가 이날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오차 범위를 웃도는 18.1% 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각 시·도별로 조사 결과를 살포보면, 먼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고, 안 후보와 홍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문 후보의 득표율은 43.9%였고 안 후보는 22.8%, 홍 후보는 1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은 충북과 충남의 득표율 양상이 엇갈렸다. 충북에서는 문 후보가 38.9%, 홍 후보가 24.9%, 안 후보가 22.4%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충남에서는 문 후보가 40.2%, 안 후보가 23.7%, 홍 후보가 22.7%의 득표율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문 후보가 42.7%, 안 후보가 24.1%, 홍 후보가 2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 지역과 호남 지역은 특정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먼저 경북에서는 홍 후보가 51.6%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문 후보(20.0%), 안 후보(14.9%)가 따랐다. 그러나 경남에서는 홍 후보(39.1%)와 문 후보(34.9%)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문 후보가 62.6%로 득표율이 가장 높았고 안 후보가 29.0%, 심 후보가 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에서도 문 후보가 65.0%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그 뒤를 안 후보(23.4%), 심 후보(5.4%)가 이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소 330곳에서 약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0.8% 포인트인 것으로 KEP는 내다봤다.
아래는 각 시·도별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 발표 내용이다. 세 번째로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까지만 기록했다.
서울 문 43.9 안 22.8 홍 18.9
경기 문 42.7 안 23.3 홍 19.9
인천 문 42.7 안 24.6 홍 18.5
부산 문 38.3 홍 31.8 안 17.8
경남 홍 39.1 문 34.9 안 14.1
울산 문 37.1 홍 25.5 안 17.2
대구 홍 44.4 문 21.4 안 15.9
경북 홍 51.6 문 20.0 안 14.9
광주 문 59.8 안 30.8 심 4.6
전남 문 62.6 안 29.0 심 3.9
전북 문 65.0 안 23.4 심 5.4
대전 문 42.7 안 24.1 홍 20.4
충남 문 40.2 안 23.7 홍 22.7
충북 문 38.9 홍 24.9 안 22.4
강원 문 32.4 홍 30.4 안 25.2
제주 문 48.1 안 21.5 홍 16.4
(단위 : %)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