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돼지흥분제’·‘북풍공작’도 상위권
트위터코리아는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23일 하루 동안 트위터에서 언급량이 많았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유세현장’과 ‘햇볕정책’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유세현장은 이번 달 17일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각 캠프가 다채로운 유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계속 언급량이 늘고 있는 키워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진선미 의원의 유쾌한 ‘유세 댄스’ 장면 등이 특히 많은 화제가 됐다.
햇볕정책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최근 TV 토론에서 김대중 정부 시기의 햇볕정책의 계승 여부와 관련해 ‘공과 과가 동시에 있다’고 답하면서 인기 토론 키워드로 부상했다.
언급량 3위인 봉하마을도 안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경남 봉하마을을 찾으면서 거론되는 횟수가 늘었다.
4위인 돼지흥분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2005년 자전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관련 구절 때문에 큰 파문을 일으킨 말이다.
홍 후보는 대학 시절 하숙집 친구를 위해 여성에게 몰래 먹일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책에 적은 탓에, 성폭행을 도왔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후보 사퇴 압력을 받게 됐다.
5위인 북풍공작 키워드는 문재인 후보가 참여정부 시절 북한 의견을 묻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각됐다.
문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관해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