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통해 변화 보여주고 싶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벽보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벽보
국민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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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선거 벽보를 보면 대한민국 미래가 보인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엔 반대가 많았다. 우리가 정말 처음 보는 대선 포스터 아니냐”며 “그런데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포스터를 통해서라도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의 조건으로 창의적 인재와 창의적 시도에 대한 반대를 설득해 관철할 수 있는 리더를 각각 꼽았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포스터가 민주당이라든지 다른 당에서 아이디어로 나왔으면 도중에 다 묻히고 무산됐을 것이다.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최근 젊은층 지지율 부진의 원인으로는 “저 나름대로 살아남고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청년층과 소통은 좀 부족했다”며 “정치인의 말보다는 실제 그 사람의 능력을 중시하는 중장년층분들이 이젠 믿고 지지해주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춘콘서트를 통해 ‘소통의 아이콘’이라고 인정해주신 것이 불과 5년 전이다. 사람이 5년 만에 그렇게 바뀌겠나. 그렇지 않다”며 “그 부분에 더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청년층과 호흡을 같이하는 사람”이라고 내세웠다.
안 후보는 보좌진이 자주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이 신생정당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사람이 필요했다. 제 보좌진들이 당직자로 많이 가 있다”며 “23명이 전부 다 떠났다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서로 열심히 경쟁하는 후보를 제가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여의도에서는 상대 정치인을 공격해 두드려 패면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경쟁 상대인 정치인 후보와 정치하지 않는다. 국민만 보고 거기에 따라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의 만난 후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만약 사실이라면 중국은 역사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반드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부분을 설명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인 후보는 대선 전 정치적 연대에 대해선 “계속 말씀드렸듯 연대하지 않고 고대로 가겠다고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다 성대가 상했다”며 ‘아재 개그’로 받아넘겼다.
빡빡한 유세 일정 중 건강 관리를 묻자 “충분히 자고 있다. 아침에 뛰는 마라톤을 하지 못해 그게 아쉽다”면서 “(컨디션은) 좋다. 가진 게 체력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 iseou@seoul.co.kr